스위프트가 바이든 재선 위해 가짜 연애한다고?…미국내 음모론 확산
- 24-01-31
공화당 및 보수층 인사들로부터 제기…"슈퍼볼도 조작"
주요 외신들 "두려움 반영" 지적 속 "무시만 할 수 없어"
세계적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4)가 공화당을 비롯한 미국 보수층 인사들로부터 '음모론'에 휩싸였다.
어느 때보다 치솟은 스위프트의 인기가 11월 미 대선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 보수층 인사들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스위프트의 남자친구 팀이 곧 있을 슈퍼볼(NFL 결승전)에서 우승할 것이고, 이곳에서 스위프트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더 힐, AFP,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최근 주요 공화당 인사들을 비롯한 보수층 소셜미디어(SNS)에 '스위프트 음모론'이 퍼져 있다고 보도했다.
음모론의 요점은 스위프트가 '거짓 연애' 등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는다는 것으로, 스위프트는 2020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비판하고 민주당 소속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공화당 경선에 참여했다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비벡 라마스와미는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내달 11일 있을 슈퍼볼 진출권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29일)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음모론적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당일 "다음 달 슈퍼볼에서 누가 우승할지 궁금하다. 인위적·문화적으로 지지를 끌어올린 이 커플의 대통령에 대한 주요 지지가 있을지 궁금하다"고 썼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스위프트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가 속한 팀이다.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인 방송인 마이크 크리스피는 음모론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스위프트와 켈시가 가짜이고 슈퍼볼이 조작됐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 사실을 믿지 않는다면 당신은 미친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위프트가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에 등장해 바이든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보수주의 운동가' 잭 롬바르디도 SNS에 "슈퍼볼이 조작됐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NYT는 "스위프트가 국방부의 비밀 요원이라는 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팬층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 스위프트와 켈시가 NFL이나 코로나 백신, 민주당 등을 위해 모인 인위적 커플이라는 설 등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는 구호) 측에서 나오는 음모론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주장들은 스위프트의 '2억79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에 대한 부분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힐 또한 "아마도 음모론은 지난 대선 이후 확실히 커진 스위프트의 영향력과 권력에 대한 어떤 두려움을 부분적으로 반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AFP는 지난 28일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꺾고 슈퍼볼 출전권을 따냈을 때, 현장에 있던 스위프트가 켈시에게 키스를 건넸던 것을 두고 "동화 같은 이야기인가?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아니다"며 "그들의 지도자 트럼프처럼, 모든 것에 음모론이 있다고 생각하는 우파들은 러브 스토리가 아니라 미국 국민과 11월 대선을 겨냥한 심층 심리 작전임을 감지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스위프트에게 '제임스 본드(첩보물 007 주인공) 악당' 수준의 힘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의 유명 언론인 다나 배시는 "스위프트, 바이든 대통령, NFL을 둘러싼 최신 음모론을 읽으면서 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CNN의 또 다른 보도는 '스위프트 음모론'에 대해 '반지성적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를 조장하는 인물들이 공화당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그 파급력을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짚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