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블루오리진', 우주관광 경매 진행… 입찰가 260만 달러 넘었다
- 21-05-20
블루오리진, 7월20일 우주관광 시작
온라인 경매, 다음달 12일 종료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7월 진행할 첫 상업적 우주 왕복 여행 티켓이 19일(현지시간) 온라인 경매에서 260만달러(29억3540만원)까지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블루오리진은 앞서 지난 5일 직접 제작한 우주여행 로켓 '뉴셰퍼드'가 7월20일 첫 우주 궤도 관광을 할 것이며 앞으로 5주간 온라인 경매을 진행해 1석을 낙찰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온란인 경매를 시작한 이후 19일 오전 처음으로 공개된 입찰가는 140만달러(15억8060만원) 였다
우주여행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경매가 끝나는 다음달 10일까지 입찰을 할 수 있으며 블루오리진은 다음달 12일 최종 라운드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블루오리진 관계자는 현재까지 136개국에서 5200명 이상이 경매에 참가하고 있으며 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자사의 재단에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 6명이 탈 수 있는 뉴 셰퍼드는 고도 100㎞ 이상까지 올라가 총 10분동안 여행을 지속한다. 이륙 후 분리된 캡슐은 고도 100km에서 4분간 머무를 예정이며 승객들은 이 순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창문을 통해 지구를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오리진은 우주선 내부에 있는 6개의 창문이 보잉 747 여객기에 있는 그것보다 3배나 더 크다고 설명했다.
블루오리진의 우주 여행 판매 담당자인 아리안 코넬은 지난 5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7월에 있을 우주 여행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보는 경치는 정말 멋질 것"이라며 "올해가 지나기 전에 2~3번 우주 여행을 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주 여행 가격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블루오리진은 지난 2000년 베이조스가 창업한 우주탐사 기업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과 로켓을 제작해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우주 여행을 기획해왔다.
블루오리진은 2024년에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것도 계획하며 항공기 제작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루먼, 드레이퍼와 공동으로 착륙선을 개발하기로 했으나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입찰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29억달러(약 3조2654억원) 선정되면서 후보에서 탈락했다. 이에 반발해 블루오리진은 미 회계감사원(GAO)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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