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햄프셔 이겼지만 '무당·온건파 취약성' 노출…본게임서 약점
- 24-01-24
뉴햄프셔 경선 출구조사 결과 무당·온건파 75%가 헤일리
미국 뉴햄프셔주(州)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동부표준시로 이날 오후 10시20(한국시간 24일 오후 12시20분) 기준 개표가 60%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53.8%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44.7% 득표율로 그 뒤를 이으며, 득표율 차이가 10%포인트(p) 내에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뉴햄프셔주는 민주당이나 공화당 등록 유권자보다 무소속 유권자가 훨씬 많아, 무당파 유권자들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뉴햄프셔주 선거 당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87만3000여명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은 26만2000여명, 공화당은 26만7000여명, 무소속은 34만3000여명이다.
특히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는 '반개방형'으로, 각 당의 등록 유권자와 무소속 유권자가 참여할 수 있다.
이때문에 당파성이 강한 지역에서 유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헤일리 전 대사가 뉴햄프셔주에서 무당파나 온건파 유권자들 표를 쓸어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이날 미국 선거 조사기관 에디슨리서치 출구조사에 따르면 온건파·무당파 유권자들의 약 75%가 헤일리 전 대사를, 20%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이러한 출구조사 결과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경고 신호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애리조나주 공화당 전략가 척 코플린은 "트럼프 연합은 정적이고 예측가능하다"며 "그의 기반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에는 너무 작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줄임말)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공화당 내의 강경 트럼프 지지층은 3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햄프셔의 공화당 전략가 톰 래스도 로이터에 "트럼프는 극도로 당파적인 공화당 환경에서 가장 강력하다"며 "(뉴햄프셔는) 이를 희석하는 만큼 그에게는 문제가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플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기를 바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위스콘신 △네바다 △미시간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등 7개 주가 스윙 스테이트로 꼽힌다. '격전지'인 만큼 무당파와 온건파를 잡는 후보자가 백악관 차기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의 추후 선거 캠페인 방향도 분명해졌다.
민주당 전략가 조 트리피는 "출구조사 결과는 무당파 유권자와 공화당 온건파 유권자를 표적으로 삼는 것이 바이든의 대(對)트럼프 전략 핵심이 돼야 한다는 데 힘을 실었다"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한편 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개표가 63% 진행된 가운데 70.9%의 득표율을 얻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시애틀 뉴스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뉴스포커스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이사회 23명 중 21명 찬성"
- 백종원, 손석희 만나 '연돈 볼가츠' 점주들과 갈등 밝혔다
- 與 전대, 선관위 등 경고에 비방 수위는 낮아졌지만 신경전 지속
- 과일·채소 가격 여전히 '천정부지'…경기 소비자물가 세 달째 2%대
- 헛된 꿈이라던 '최저임금 1만원'…12년만에 현실로
- "학교는 쉬는 시간이라도"…학원 뺑뺑이에 "방학 때가 더 힘들다"
- 임현택 ‘기사회생’…시도의사회장 "의협회장 탄핵 시기상조"
- 野 6당 채상병 특검 규탄 대회 …"尹 특검법 거부, 국민이 심판해야"
- '쯔양 협박' 구제역 "방송인 A, 마약 먹고 집단 난교" 가짜 뉴스 기소
- 당대표 연임 도전 조국 "구호로 탄핵 안돼, 태블릿PC 나와야"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이사회 23명 중 21명 찬성"
- "울 애기 푸바오 잘 있었니"…할부지 졸졸 따르는 푸바오
- "尹 탄핵 청문회 무효"…국힘,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열렸다…내년 1만30원, 1.7% 인상
- 소녀시대 윤아 28세에 산 청담동 빌딩 '150억' 올랐다
- '총선백서' 한동훈 '읽씹' 포함해 발표…"공개되는 날 與 전쟁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