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 49개월째 줄었다…11월 출생아 1만7천명 대 '역대 최저'
- 24-01-24
출생아 수 전년 동월 대비 7.6% 줄어든 1만7531명
사망자 3만255명…11월 혼인·이혼 건수 동반 감소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1만7000명 대까지 떨어지면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1월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49개월째 자연 감소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1450명) 감소했다.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해당 월 출생아 수가 1만8000명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별로는 충북, 충남, 전남 등 3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으나 서울, 부산, 경기 등 14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1~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3572명으로 전년 대비 8.1%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1월의 경우 특별한 요인이 발견되진 않았고 전반적인 저출산 구조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1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99명(0.3%) 늘어난 3만255명이었다.
다만 1~11월 누적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5.6% 줄어든 32만56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인구는 1만2724명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이어진 49개월 연속 인구 자연 감소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줄었다.
11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760건(4.4%) 감소한 1만6695건이었다.
전년 대비 혼인 건수는 월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9월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12.3% 줄어든 반면 10월에는 1.0% 늘어난 바 있다.
대구, 울산 등 7개 시도는 1년 전보다 혼인이 늘었고 서울, 부산 등 9개 시도는 감소했다. 제주는 전년과 같은 238건이었다.
이혼 건수도 줄었다. 11월 이혼은 7923건으로 전년 대비 575건(6.8%) 감소했다.
대전, 세종 등 5개 시도는 전년보다 이혼이 늘었으나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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