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0월7일 이스라엘 공격은 필요한 조치"…"일부 잘못" 인정
- 24-01-22
하마스, 영어·아랍어로 제작된 보고서 공개
일부 잘못도 인정…전쟁 일으킨 책임은 회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된 경위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공개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해 10월7일 거행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에 맞서 '필요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는 무장 대원들을 동원해 이스라엘 곳곳의 거리와 주택, 야외 행사 현장 등을 습격했다. 이스라엘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약 1140명이 사망했으며 약 250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이를 두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적이 있다면 이스라엘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많은 이스라엘인이 혼란으로 인해 이스라엘 군경에게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자신들의 실책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안보와 군사 시스템이 급격하게 붕괴되고 가자지구와의 접경 지역에서 혼란이 일어나면서 일부 잘못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당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하마스는 이러한 비난은 자신들을 악마화하려는 것이라며 부정했다. 그러면서 지난 공격이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모든 음모에 맞서기 위해 필요했던 조치이자 정상적인 대응"이라고 언급했다.
하마스의 10월7일 습격 이후 이스라엘은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에 폭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포위하고 물이나 전기, 식량 공급을 차단했다. 하마스는 보고서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과 주민들에 대한 범죄와 인종 청소를 즉각 중단하라"고 전했다.
또 가자지구의 미래를 결정하려는 국제사회와 이스라엘의 모든 시도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고 내정 상태를 정리할 능력이 있다"며 "세계 어느 곳에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을 대신해 결정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쟁의 시발점 또한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하마스는 "점령과 식민주의에 맞선 팔레스타인 민중의 싸움은 10월7일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 영국 식민주의 30년과 시오니스트 점령 75년을 포함해 105년 전부터 시작됐다"며 분쟁의 역사적 기원을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16페이지 분량으로 영어와 아랍어 등 두 언어로 제작됐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전쟁과 관련해 공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