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수필-문희동] 꼰대(노인)들의 행복한 삶
- 24-01-21
문희동 수필가(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꼰대(노인)들의 행복한 삶
꼰대(노인)는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했던 말이다. 자기보다 연하인 사람에게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 간섭하며 가르치려는 노인에게 표현된 말이다. 노인의 고집으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지 참견하기 좋아한다는 게 젊은이들의 생각이다.
존재 성향이 강한 사람의 특징은 말투에서 드러나는데 능력은 없으면서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것이 진짜 꼰대(노인)다
과거 50~60년 시대는 세상을 오래 산 노인이 세상 삶에 부족한 젊은이의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경험은 당연한 일로 여겼다. 또 젊은이들은 그런 조언을 고맙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작금의 세상은 그렇지 않다. 문명이 급격히 발달하고 세상이 바뀌면서 젊은 세대는 누구로부터 간섭받기 싫어한다. 나는 이런 세태가 어린 시절 학교에서 도덕과 인성 교육을 올바르게 받지 않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근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잘못 행동하여 교사가 주의를 주면 잘못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를 구타하거나 휴대전화기로 현장을 찍어 부모에게 연락을 한다는 뉴스를 본다.
또 어린 초등학생이 공부 시간에 전화기로 장난을 쳐서 교사가 전화기를 압수했더니 화가 나서 교사를 구타했다는 뉴스를 접하는 세상이다. 그 뿐만 아니라 버스나 전철 교통수단에서 노인들에게 자리 양보하는 젊은이들이 흔치 않다. 혹여 노인이라도 앉아 있는 젊은이에게 자리 양보를 요구도 못한다. 자기 중심적인 젊은 세대에게 지난 날의 가치관을 들이대며 압박해도 먹혀 들지 않는다. 따지다 도리어 망신만 당하기 십상이다.
기성세대는 험난한 세상에서 숱한 난관을 헤치고 작금에 이르렀다. 이들은 과거에 얽매어 너무 빠르게 변하는 오늘의 새로운 가치와 질서를 습득하지 못하고 쫓아가기 힘들다. 과거가 있어 현재가 존재하고 이로부터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잔소리꾼 어른이 되어도 자기 스스로 아름다운 삶을 개척해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취미생활을 한다면 정신 건강에도 좋아 노후라도 아름다운 삶이 될 것이다. 또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각종 사역에 동참하여 봉사하는 일도 인생 후반전의 한 페이지를 남기는 빛난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은퇴한 후배 교수는 다음 사항을 실천하라고 권한다.
1) 주어진 일에 정성껏 참여하라.
2) 어떤 일이든 자기 일이 아니면 간섭치 말라.
3) 소탈한 음식도 투정 말고 감사히 먹어라.
4) 건강하면 긍정적으로 취미 생할을 찾아라.
5) 눕지만 말고 몸을 움직여라.
이 다섯 가지 지침을 매일 실천하란다. 온전하고 보람찬 삶을 완성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동기임을 알아야 한다. 이런 것을 실천할 수 있다면 장소리꾼 노인이라도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내 가치관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건강한 사회는 노인과 젊은 세대가 공존해서 만들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뉴스포커스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 대통령실·여당 "김진표, 멋대로왜곡" vs 야권 "제정신이냐"
- 야권,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에 "제정신이냐…특조위 조사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