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은 고삐 푸는데, 아시아에선 확진자 '폭증' 왜?
- 21-05-19
5월 신규 감염 60%가 아시아 국가에 집중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진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방역의 고삐가 점차 느슨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청정지대로 불려온 대만에선 지난주부터 갑자기 지역 감염이 급증하면서 15일 185명, 16일 207명, 17일 335명 등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대만에선 극장과 도서관, 레크리에이션 센터들이 폐쇄됐고 공립학교들은 적어도 이 달 말까지 휴교한다는 방침이다.
LA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인도가 대규모 확산의 진원지가 되면서 5월 상순 전 세계에서 기록된 신규 감염 약 1000만명 중 60% 이상이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는 분석했다.
LA타임스는 미국 등이 백신 접종율과 속도에 힘입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극복은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 피셔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이것은 팬데믹"이라며 "결국 국경도 무너질 것이다. 통계적으로 불가피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피셔 교수는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백신 접종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미국과 EU 국가 등 부자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어 빈곤국가들의 접종 캠페인은 상대적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LA타임스는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 저개발·빈곤국가에 전달된 백신이 부국에 비해 훨씬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빈곤 국가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변이가 반복되고 이는 대유행이 장기화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국제적십자·적신월사의 아태 지역 긴급 보건 대응을 담당하는 아브히셰크 리말은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진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감염자 수가 줄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언급하며 "현재는 미국이 대단해 보이지만 만약 변이가 또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이는 결국 미국에도 도달할 것"이라며 "모두가 안전하다는 것이 보장돼야 한다. 이것이 백신이 공정하게 배분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