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봤다고…BBC "북한 10대 2명, 12년형 선고받아"
- 24-01-19
BBC, 샌드연구소 영상 입수해 공개
"미드는 뇌물로 넘어가지만 한드는 총살"
북한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는 이유로 10대 소년 2명에 대해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영상이 공개됐다.
통상 미성년자가 범죄를 저지르면 일반 교도소가 아닌 소년교양단련대로 보내지고 형량도 최대 10년을 넘지 않았던 만큼 이러한 선고는 남한 문제와 연관된 처벌을 북한이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19일 영국 BBC 방송이 탈북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한국의 샌드연구소에서 입수해 공개한 북한의 '학습제강'이란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수백 명의 학생들로 가득 찬 평양시 청년공원 야외극장으로 끌려 나온 소년 두 명이 보인다.
머리를 완전히 밀고 회색빛 죄수복을 입은 이들은 평양 소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유포했다'는 죄목으로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졌고 담임교원, 지역 청년동맹 책임지도원 등의 신상도 공개됐다. 두 소년의 가족들은 평양에서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BBC는 밝혔다.
BBC는 화면 속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영상이 촬영된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던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로 짐작된다고 전했다.
2000년대 초 한국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에 따라 한국 문화가 북한에 대거 유입됐을 당시, 북한은 한국 문화가 퍼지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BC에 인용된 한 평양 출신 탈북민은 "당시 많은 주민들이 드라마 덕분에 남조선이 잘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금 북한 내부적으로 가장 큰 적은 한국이고, 북한 당국은 잘 사는 남조선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드라마를 보다 걸리면 뇌물로 넘어갈 수 있지만 한국 드라마를 보면 총살 당한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한국 드라마는 힘든 현실을 잊게 하는 마약"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2021년 8월 청년교양보장법, 2023년 1월 평양문화보호법 등을 연이어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반동사상문화배격법 공개 때 북한은 도입 배경으로 "반사회주의 사상문화의 유입 및 유포 행위를 철저히 막고 사상, 정신, 문화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뉴스포커스
- 태국서 반한감정 커져 "입국 불허? 우리도 안 간다"
- 툭하면 MDL 넘어와…반복되는 북한군 '단순 침범' 정말 괜찮을까
-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중대장 완전군장 지시 부인
- 장윤정-도경완, 나인원한남 팔고 120억 '전액 현금' 펜트하우스 샀다
- 서울대 휴진 중단, 빅5로 확산하나…연세의대 "중대 변화, 맥락 파악 중"
- 'VIP 격노설' 청문회 '대질'…박정훈 "들었다 vs 김계환 "말 못해"
-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파전…1R '23일 출마선언'
- 참전용사 손잡은 尹 "잘 모시겠습니다"…현직대통령 첫 방문
- '대왕고래' 가스전 개발 첫 전략회의…SK·GS·포스코인터 참여
- 김홍일 방통위원장 "의사 정족수 정하면 시급한 현안 대처 어려워"
- 체감경기 개선 불투명…대-중소기업 실적 온도차 '극명'
- 지역 대학 총장협, 2학기 등록금 인상 결의…"교육부 건의 예정"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