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매년 더워지는 거 맞아?…체감 영하 57도 '북극 한파' 왜 오나
- 24-01-16
CNN "북극, 다른 곳보다 온난화 4배 빨라"
힘 빠진 북극소용돌이·제트기류 때문
미국 중서부 체감온도가 영하 57도까지 수직 하강하는 등 북극 한파가 미국에 몰아쳤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해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기준보다 1.48도 높아졌다. 왜 지구 온난화가 발생하고 있다는데 겨울 추위는 더욱 혹독해질까.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일부 과학자들은 북극의 온난화로 인해 극한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올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혹한이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지구의 날씨는 대기 상공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공기의 물결인 제트기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흔들리면 찬 북극 공기를 북미, 유럽, 아시아로 밀어낼 수 있다. 북쪽으로 후퇴하면 따뜻한 공기도 더 북쪽으로 밀려난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유럽에는 큰 고기압 움직임이 발생하여 겨울임에도 기록적으로 따뜻했다.
그런데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가 있다. 즉, 북극 주변의 성층권(제트 기류 높이보다 높음) 극히 높은 곳에 위치한 띠 모양의 강한 바람인 북극소용돌이(polar vortex)다.
북극 소용돌이는 회전하는 팽이와 같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매우 빠르게 회전하여 북극 지역에 찬 공기를 가두어 둔다. 그러나 이것이 방해를 받아 경로를 벗어나고 늘어나거나 뒤틀리면 가두어 두었던 찬 공기를 쏟아내고 제트기류의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1년 텍사스에 극심한 추위를 가져와 거의 250명이 사망하고 주 대부분 지역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북극소용돌이 붕괴다.
일부 과학자들은 북극소용돌이 붕괴와 제트기류의 변화가 북극의 온난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믿는다. 북극은 지구의 나머지 지역보다 약 4배 빠르게 가열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매사추세츠주 우드웰 기후 연구 센터의 수석 과학자인 제니퍼 프랜시스의 2012년 논문 이후 주목받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북쪽의 추운 기온과 남쪽의 따뜻한 기온의 차이로 인해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기류의 파도가 높아지면서 매우 찬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MIT의 기후학자 유다 코헨은 북극 일부 지역의 급속한 가열과 시베리아의 높은 강설량으로 인해 극 소용돌이가 진로를 벗어났고 제트 기류 물결이 더 강해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헨은 지난해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겨울이 전반적으로 추워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여전히 북극의 온난화와 북반구의 극단적인 한파와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본다. 북극의 온난화를 원인으로 보든 아니든 어쨌든 모든 과학자의 결론은 "겨울이 더 따뜻해지고 있다"는 의외의 것이었다. 영국 엑서터 대학의 기후 과학 교수인 제임스 스크린은 “데이터를 보면 장기적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심한 한파 발생 날이 점점 줄고 한파도 덜 혹독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