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21"…한때 세계 1위 한국, 가상자산 '불장' 열기 살아나나
- 24-01-14
[현물 ETF 승인, 국내 영향은]①
ETF 승인 첫날 업비트 거래량 10조원…"해외 열기 따라가는 경향 짙어"
미국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및 거래를 공식 승인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체 시장 분위기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국내 시장도 이에 반응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전체 코인의 등락 폭에 상승세를 뜻하는 '빨간 불'이 켜지는 등 코인 시장이 활기를 찾았다.
한때 한국이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량 1위를 차지했던 만큼, 지난 2년간 주춤했던 리테일(소비자)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 ETF 승인 첫날, 업비트 거래량도 터졌다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소식이 알려진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내 거래량이 크게 뛰었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의 경우 ETF 승인 보도가 나온 오전 6시50분 경을 기점으로 거래량이 크게 뛰기 시작, 11일 하루 동안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데이터 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12일 오전 1시 50분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0조7500억원에 달했다. ETF 승인 전인 10일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이 4조7000억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6조원가량 불어난 셈이다.
빗썸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4조원으로, 전날 2조7000억원대에서 1조원 이상 늘었다.
이에 지난 2년간 주춤했던 국내 가상자산 리테일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엄격함에도 한국 시장은 리테일이 강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해외 시장이 살아나면 그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경향도 매우 짙다"고 설명했다.
이전과 달리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한국이 아닌 해외가 주도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투자 열기가 세지면 국내 시장도 이를 따라간다는 분석이다. 해외에서는 ETF 승인으로 다시 '불장(상승장)'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국내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ETF 첫 날 2조원 유입…"비트코인, 장기 투자자에겐 여전히 업사이드"
ETF 승인으로 이미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 상당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는 점이 이 같은 예측에 힘을 더한다.
거래가 시작된 지난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총 거래량은 46억달러다. 코빗 리서치는 거래량 데이터를 토대로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 유입된 자금 규모를 유추했다.
46억달러 중 수년 간 신탁(트러스트) 형태로 운영해왔던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차지하는 거래량이 23억달러다. GBTC의 첫날 거래는 신탁 상품을 보유해왔던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저렴한 다른 비트코인 ETF 상품으로 갈아타기 위한 환매 요청이었을 확률이 높다. 그레이스케일의 운영 수수료가 1.5%로 경쟁사보다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 출시된 ETF에 유입된 자금은 총 거래량 중 GBTC를 제외한 23억달러로 추산할 수 있다. 그중 절반 정도가 GBTC에서 유입된 것으로 가정하면 하루 사이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 유입된 '순' 자금 규모만 적게는 10억달러, 많게는 15억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일 오전 6시경 블랙록을 포함해 11곳의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을 발표했다. 미국 시장이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하나의 자산으로 받아들인 사례로, 이로부터 미 시장에 유입될 자본 규모도 상당하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효과'와 관련해 "승인된다면 향후 시장에 최대 30조달러(3경9444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ETF 상장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늘어나면 전체 시장 분위기도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빗 리서치는 "금 현물 ETF는 같은 규모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1년 걸렸다"며 "지금 추세가 유지된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ETF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통찰력 있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비트코인 투자가 아직도 업사이드가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장은 살아날 가능성이 크나, 2021년 상승장 때와 같은 열기를 되찾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동안 고금리 국면이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재원 쟁글 리서치팀장은 "올해 시장은 2021년 상승장 때와 달리 고금리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21년 때와 같은 열기가 살아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