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재고조에 테슬라 이어 볼보도 부품부족 생산 중단
- 24-01-13
홍해 해운 위기가 고조되면서 테슬라에 이어 볼보 자동차 역시 부품 부족으로 유럽에서 일부 생산을 중단했다. 이번 사태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공급망 교란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을 방해하고 운임과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볼보 3일간 생산 중단…기어박스 납품 지연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지리가 대주주로 있는 볼보자동차는 기어박스 납품 지연으로 다음 주 사흘간 벨기에 겐트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테슬라는 베를린 인근 공장에서 대부분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많은 선박이 아프리카 남단 주변으로 경로를 변경한 이후 부품이 부족해져 1월29일부터 2월11일까지 생산이 중단되는 것이다.
유럽에서 판매할 전기 자동차를 조립하는 공장에 어떤 부품의 도착이 지연되고 있는지 테슬라는 확인하지는 않았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 거래에서 3.7% 하락했고 볼보자동차는 스톡홀름 거래에서 2.8% 떨어졌다.
자동차 공급망과 생산량을 추적하는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의 샘 피오라니는 로이터에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홍해 분쟁으로 인해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홍해 문제를 가장 먼저 반영한 것이 테슬라와 볼보 뿐이라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제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제한된 경우에만 항공 화물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BMW , 폭스바겐, 르노 자동차는 홍해 문제가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공급을 위해 아시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S&P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는 9월 30일까지 12개월 동안 EU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 수입의 67%를 차지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 출하량의 3분의 2를 조금 넘었다.
◇"홍해사태 2~3주 지속시 4,5월 제품 부족"
자동차 뿐 아니라 스웨덴의 가정용 가구 회사 이케아, 영국의 의류 소매업체 넥스트 등 많은 기업들도 제품 배송지연을 경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 타겟과 트랙터 서플라이도 배송 지연에 직면했다.
타겟은 의류 공급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일부 품목이 지연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입 상품은 태평양을 건너오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로이터 소식통은 말했다.
트랙터 서플라이의 최고 공급망 책임자인 콜린 양키는 봄 상품이 대부분 입고되었거나 곧 입고될 예정이지만 일부 제품에서 2일에서 20일 이상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파나마 운하로 인해 매일 운항이 제한되고, 아프리카 주변으로 이동할 때 운송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2024년 가을에 국제 선원 협회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 해안으로 이동하던 물량이 일년 내내 미국 서부 해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부 소매업체는 중국의 춘절 연휴 전에 재고를 비축하고 북반구에 봄철 재고부족을 피하기 위해 항공 또는 철도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카이트의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인 세스 프레드릭슨은 "홍해 사태가 2~3주 더 지속된다면 4월과 5월에 제품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상가상' 파나마 운하도 가뭄에 수위 낮아
미국과 영국은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민병대가 국제 해운을 공격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운로인 홍해를 교란시킨 것을 겨냥해 일련의 공습을 시작했다.
홍해의 수에즈 운하는 의류에서 휴대폰, 자동차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운반하는 선박이 통과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빠른 경로다. 수에즈운하는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12%를 차지한다.
이번 공습은 중동 지역으로 확전할 위험을 키우며 수에즈 운하를 예상보다 더 오래 피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이번주 컨테이너 운송료는 더 뛰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지역 분쟁이 확대되면서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공습 이후 일부 유조선 운영업체는 홍해 횡단을 중단했다. 선박들은 아프리카 남단을 경유하는 훨씬 더 긴 동서 항로로 경로를 변경하는 상황이다.
가뭄으로 인한 수위 저하로 또 다른 주요 해상 무역로인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의 수가 줄어들어 무역을 방해하는 물류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머스크, 하파그로이드와 같은 거대 해운 회사들은 아프리카를 돌아가는 더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항로에 선박을 보내고 있다.
머스크는 아시아에서 북유럽으로 가는 여정에 약 10일과 약 100만 달러의 연료가 추가되는 항로 변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