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만들어주고 부정맥 위험도 진단…일상 스며든 AI[CES 현장]
- 24-01-12
스타트업들 AI 기술로 혁신제품 선보여…30초면 제품 상세페이지, 웹툰 콘티 제작도
부정맥 경험 환자들 재발 가능성 분석·예측…URL만으로 영상광고 제작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는 일상 생활에 녹아든 인공지능(AI) 기술이 화두가 됐다.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CES 2024 개막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한국 스타트업 전시관이 마련된 '유레카파크관'을 찾았다.
대기업들의 대규모 전시관과 달리 스타트업 전시관은 업체별로 1~2평 남짓이었지만 기술력은 부스를 뚫고 나올 만큼 풍성했다.
사람이 일일이 해야 하는 일상 작업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신기술이 전시관을 가득 채웠다.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설명을 듣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유레카파크관에서 만난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은 의류 제품 사진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제품 상세페이지를 만들어 주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생성형 AI는 기존 콘텐츠로 학습을 거듭해 또다른 콘텐츠를 새롭게 만드는 기술이다.
'셀러 캔버스'(Seller Canvas)란 이름의 플랫폼은 의류 제품 1개의 상세페이지를 최대 30초 안에 만들어 낸다. 의류 제품 1000개의 상세페이지를 사람이 만들 때 3~4주가 소요되는 반면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3~4일이면 끝낼 수 있다. 정확도도 97~98%다. 스튜디오랩은 이같은 기술로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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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마AI의 'TOO TOON'에 '온달이 기타를 치고 있다'는 문구를 입력하자 AI가 자동으로 그림을 생성했다. 온달은 오노마AI가 만든 캐릭터다. |
콘텐츠나 광고물을 만들어 주는 생성형 AI 기술도 눈에 띄었다.
오노마AI의 'TOO TOON'(투 툰)은 간단한 글감과 장르만 입력하면 기승전결로 구성된 콘티 이미지를 자동으로 제작한다. 기존 데이터 셋을 바탕으로 캐릭터 이름과 행동을 입력하면 원하는 구도의 웹툰 밑그림을 얻을 수 있다. 기존 캐릭터 사진 10장만 입력하면 AI가 학습해 여러 가지 구도의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기술 또한 CES 혁신상 수상작이다.
오노마AI와 마찬가지로 혁신상을 수상한 Nation-A(네이션 A)는 3D 캐릭터 동작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 적은 비용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AI가 만드는 광고도 유레카파크관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 VCAT은 제품 정보가 담긴 온라인주소(URL)만 입력하면 AI가 제품 사진과 정보값을 추출해 영상은 물론 배너 광고 이미지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의료 분야에도 진출했다. 의료 AI 소프트웨어 기업 시너지에이아이는 부정맥 진단 예측 솔루션인 맥케이(Mac'AI)로 혁신상을 받았다.
맥케이는 부정맥 경험 환자들의 재발 가능성을 AI 분석을 통해 진단하는 서비스다. 부정맥 증상이 있더라도 심전도 검사에서 정상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AI 플랫폼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정상 심전도 결과를 AI 모델에 입력하면 2주 내에 부정맥이 발생할 확률을 알려준다. 정확도는 90%에 달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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