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다 해놨는데"…캐세이퍼시픽 결항사태에 홍콩여행객 '발동동'
- 24-01-11
케이퍼시픽, 인력난으로 2월 말까지 하루 12편 취소
조종사 코로나19 이전 58% 수준…단기간 해결 어려울 듯
홍콩 국적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2월 말까지 인력난을 이유로 '인천~홍콩' 노선을 비롯한 국제선을 무더기 취소하면서 홍콩 여행을 예약한 이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항공사 측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우려는 더 빠르게 번지는 모습이다.
1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중국의 설 연휴 운항 정상화를 이유로 2월 말까지 하루 평균 12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인력난으로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 기간 필요한 예비 조종사의 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연말 연시에 조종사 부족으로 약 70편의 비행기 운항을 취소한 바 있다.
캐세이퍼시픽 측은 "결항은 지난 7일에 27편(약 14개의 왕복 항공편)으로 정점을 이뤘고 향후 몇 주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항공편이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객분들께 극심한 불편을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고 추가적인 항공편 결항을 방지하고자 2월 말까지 항공편 운항을 선제적으로 취소했다"며 "이는 성수기인 설 명절 기간에 예약된 모든 고객들이 계획대로 여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월29일까지 항공편 취소 대상 승객 96% 이상에게 기존 출발 시간으로부터 24시간 이내의 대체 항공편을 제공했다. 또 93%의 승객에게 다른 서비스로 대체했고 나머지는 협력 항공사의 항공편을 제공했다.
캐세이퍼시픽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행객들의 불안 심리는 커져가고만 있다. 인력난을 회복하는 데에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홍콩항공승무원협회 발표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 여객 사업부 소속 조종사가 코로나19 이전의 58% 규모 수준이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캐세이퍼시픽 노선은 홍콩여행 목적뿐 아니라 유럽이나 호주 등으로 가는 경유편으로도 한국 여행객의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며 "갑작스러운 결항에 여행객은 물론 항공권 예약을 받는 여행사들도 응대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여행 관련 커뮤니티엔 불안감을 호소하는 여행객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당장 12일 출발인데 항공사와 여행사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않았다"며 "문제 없다는 건지 취소인 건지 불안하다"고 항공사의 안내 부재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이번주 수요일 출발인데 항공사에서 임의로 항공편을 취소하고 출발 시각을 오후 3시로 바꿔 하루 시간을 버리게 생겼다"며 "만약 귀국편마저 결항되면 누가 책임져야 할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쯔양 "구제역·카라큘라 고소…협박에 비위 맞출 수밖에 없어"
- 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날 반환 지시…깜빡해 못돌려줘"
- 급기야 '충돌 사태'…한동훈 연설중 '배신자' 외침에 '아수라장'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
- 대통령실 "탄핵 사유가 뭐냐…위헌적 불법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 법원,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2명 구속영장 기각
- 홍명보 "후배들 비판 존중…마지막 도전 응원해주길"
- 작년 폐업자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폭 증가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