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시 '수수료 경쟁' 점화…블랙록도 '조건부 0.2%' 걸었다
- 24-01-09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한 앞두고 신청사 간 '수수료 경쟁' 시작
블랙록, 1년간 0.2%·향후 0.3% 책정…전문가 "예상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10일(현지시간)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승인 시 ETF 운용사들 간 '수수료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해시덱스를 제외한 모든 ETF 신청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증권신고서) 신청서 수정본 제출을 마쳤다.
현물 ETF가 승인되려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트레이딩·마켓 부서로부터 19b-4(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를, 기업금융 부서로부터 S-1(증권신고서)을 승인받아야 한다. 앞서 신청사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19b-4 신청서 수정본 제출도 마쳤다.
◇최저 수수료는 '0.24%+6개월 면제' 비트와이즈…블랙록도 '1년간 0.2%'
S-1 신청서에선 자산운용사들이 ETF 거래를 위해 책정한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낮은 수수료를 책정한 건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다. 당초 0.25% 수수료가 가장 낮은 수수료로 알려져 있었으나, 수수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이 같은 선택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와이즈는 수수료를 0.24%로 책정했다. 또 거래 시작 후 첫 6개월 또는 펀드 운용 규모가 10억달러를 기록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그다음으로 낮은 수수료를 책정한 것은 아크인베스트와 반에크다.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이자 SEC의 심판대에 가장 먼저 오르는 아크인베스트는 수수료를 0.8%에서 0.25%로 인하하고, 역시 거래 첫 6개월간은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눈에 띄는 곳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비트코인 현물 ETF 붐'을 일으킨 장본인인 블랙록이다. 블랙록의 수수료는 0.3%로, 다른 ETF 신청사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편이다.
이에 더해 블랙록은 거래 시작 후 첫 12개월 또는 펀드 운용 규모가 50억달러를 기록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0.2%로 책정하기로 했다.
◇블랙록 '파격 선택'에 수수료 경쟁 본격화…"ETF 테러돔 일어날 수도"
블랙록의 이 같은 선택으로 수수료 경쟁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 수수료를 0.3%로 책정한 것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다른 신청사들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아크인베스트는 블랙록이 S-1 수정본을 제출한 뒤 20분 뒤에 자신들의 S-1 수정본을 제출했는데, 운용 수수료를 기존(0.8%)보다 더 낮췄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운용사 간 수수료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크인베스트도 블랙록의 결정을 염두에 두고 수수료를 더 낮췄을 것이란 추측이다. 이처럼 ETF 신청사들이 각사의 수수료 현황을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ETF 테러돔'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테러돔이란 빠져나갈 수 없는 갈등 상황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이다.
현재 가장 높은 수수료를 책정한 것은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자체 비트코인 신탁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서를 낸 상태다.
이에 그레이스케일도 운용사들 간 경쟁 구도를 의식하고 수수료를 더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X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 수수료를 기존 2.0%에서 1.5%로 인하했지만 이는 확정치가 아니다. 추가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수료 경쟁이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은행 커스토디아(Custodia)의 케이틀린 롱(Caitlin Long) 최고경영자(CEO)는 X에서 "수수료 수익이 ETF 운용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적을 때, 운용사들은 일반적으로 '증권 대출'을 활용한다"며 "이는 업계 관행 중 하나로, 투자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 [시애틀 수필-공순해] 환(幻)이거나 영(影)이거나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쉬어갈 줄 아는 지혜
시애틀 뉴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 시애틀 최고 유명 샌드위치 ‘홈그로운’ 10개 점포 폐업한다
- 워싱턴주 회색늑대 ‘멸종위기 종’ 유지키로 결정
뉴스포커스
- 역대급 청약광풍 ‘동탄 롯데캐슬’…전국 300만명 몰렸다
-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운전자 구속…"도망할 염려"
- 아프리카에 올바른 벼 재배법을…K-라이스벨트 참여국에 교육영상 배포
- 점주들 만난 백종원 "방송할 시간에 매장 신경 써라? 어마어마하게 상처" 한숨
- 법원 '티메프' 회생 여부 검토…환불·판매대금 지급 정지
- 초유의 4일 검증에도 이진숙 막지 못하는 野…대책은 尹 직접 겨냥
- 목표한 '金 다섯'을 사흘만에…걱정됐던 파리, 공기가 확 달라졌다
- "저건 가슴 마사지 아닌가"…'양재웅 병원' 간호사, CPR 장면 뭇매
- '배째라 티메프' 회생신청에 中企·소상공인 '망연자실'
- "전공의 지원자 많지 않아…복귀 방해시 수사의뢰 등 엄중 대응"
- 방송4법, 野 단독 국회 처리…'5박6일' 필리버스터 끝
- 몇분 퍼붓고 뚝 '스콜' 같은데…'집중호우'라는 기상청, 왜
- 태권도장 학대사망 아동 모친 "엄벌탄원"…지역민들 동참 힘실어
- 남자 양궁도 명불허전…중국 꺾고 결승행, 3연패 보인다[올림픽]
- 국힘, 최재영 목사·김규현 변호사 국회 위증 혐의 검찰 고발
- 한동훈 "해병대원 제3자 특검 '발의해야'…당 설득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