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는 어떻게 테슬라까지 추월했나?
- 24-01-02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지난 4분기 판매가 테슬라를 추월,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BYD는 어떻게 세계 최고의 전기차업체로 평가받는 테슬라마저 추월하게 됐을까?
이는 일단 중국이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고, 중국 당국이 휘발유차를 건너뛰고 곧바로 전기차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BYD는 1일 지난 4분기에 순수 전기차 52만640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8만3200 대를 팔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의 지난 분기 판매 실적은 2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이에 따라 분기별로 처음으로 BYD가 테슬라의 판매량을 추월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뿐 아니라 BYD는 이날 2023년에 역대 최대인 300만 대의 전기 배터리 구동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BYD는 지난해 160만 대의 순수 전기차와 배터리와 휘발유로 구동되는 140만 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2% 급증한 것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하면 BYD는 이미 2022년 상반기에 테슬라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BYD가 순수 전기차 판매 부분에서도 분기별로는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 세계 최대의 전기차업체로 등극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시장이고, 중국 당국이 전기차 업체에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휘발유차를 건너 뛰고 곧바로 전기차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BYD가 원래 배터리 회사였다는 점이다.
BYD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사업을 시작 또는 확장한 다른 업체와 달리 원래 배터리 회사였다가 나중에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테슬라를 포함한 대부분 전기차업체가 배터리를 외주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BYD는 배터리를 자체 조달한다. 이는 매우 큰 강점이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배터리이기 때문이다.
BYD의 최고경영자(CEO) 왕촨푸는 1966년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났다. 그는 10대에 부모를 모두 잃어 형과 누나에 의해 자랐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그는 1995년 선전에서 사촌과 함께 BYD를 공동 설립했다. 이후 스마트폰, 노트북 및 기타 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충전식 배터리 제조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2002년 경영난을 겪었던 국영 자동차 업체인 친촨 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전기차 제조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 회사가 결정적으로 급부상한 것은 2008년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 회사의 지분 10%를 사들이면서다. 당시 버핏은 "전기차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BYD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버핏의 파트너로 지난해 사망한 찰리 멍거도 생전에 "애플이 아니라 BYD가 버크셔 최고의 투자가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BYD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은 물론 미국도 BYD 차량에 관세를 부과할 움직을 보이고 있는 등 앞으로 넘어야할 산도 많다. 그러나 세계 전기차 경쟁에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한편 BYD는 Build Your Dreams의 약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