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무기력 패배로 PO 힘들게 됐다
- 24-01-02
홈경기서 스틸러스에 뻥뻥 뚫리며 30-23 패배해
시즌 전적 8승8패로 와일드카드에서 밀려 8위
남은 경기 이기고 베어스가 팩커스 꺾어야 PO행
지난 두 경기 연속 극적 승리를 거둬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을 키웠던 미국 프로풋볼 시애틀 시혹스가 홈경기에서 질질 끌려가며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PO 진출이 매우 힘들게 됐다.
시혹스는 2023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시즌 17주차 경기에서 뻥뻥 뚫리는 수비를 보이며 30-23으로 패배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전적 8승8패를 기록하게 된 시혹스는 NFC 성적 8위를 기록하면서 와일드카드에서도 밀려났다.
시혹스는 오는 1월7일 펼쳐지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PO진출의 희망을 갖게 된다. 시혹스는 카디널스를 이긴 상태에서 시카고 베어스가 그린베이 팩커스를 이길 경우 NFC 전체 7위, 와일드카드 3위로 PO 진출이 가능해진다.
시혹스는 2023년 마지막날 시애틀 홈에서 펼쳐진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수비진의 무기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양팀이 팽팽한 것 같았던 경기 초반을 지난 뒤 1쿼터 1분 47초를 남기고 피츠버그 쿼터백 메이슨 루돌프가 던진 17야드 패스를 제일런 워렌이 받아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부터 경기는 피츠버그쪽으로 기울었다.
2쿼터 들어 13분50초를 남긴 상황 속에서 시혹스의 러닝백인 케네스 워커가 13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피츠버그에 필드골을 허용했고, 다시 5분30초를 남긴 상황에서 시혹스 와일드 리시버 잭슨 스미스-은지그바가 12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며 14-10으로 잠시 역전을 해냈다. 하지만 스틸러스는 전반전 종료 1분36초를 남기고 다시 터치다운을 얻어내며 전반전을 17-14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전 들어 시혹스는 3개의 필드골을 추가하는데 그친 반면 스틸러스는 1개의 터치다운과 2개의 필드골로 앞서가며 경기를 30-23으로 종료했다. 스틸러스는 경기 막판에도 필드골이나 터치다운을 기록할 수 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마쳐 더 큰 점수차로 시혹스를 꺾을 수도 있었다.
이날 스틸러스는 패싱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시혹스를 앞섰다. 전체 전진 야드도 468야드로 시혹스의 369야드보다 100야드 정도 많았다. 특히 러싱야드가 202야드에 달해 시애틀의 88야드의 3배 가까이 많았다. 스틸러스의 공격진을 볼을 들고 달리면 시혹스는 허망하게 뚫리는 상황이 반복됐ㄷ.
이로 인해 스틸러스는 퍼스트다운을 25개나 기록한 반면 시혹스는 17개에 그쳤고, 볼 점유율에서도 스틸러스가 37분 33초를 기록한 반면 시혹스는 22분27초에 그쳐 15분 이상 적었다.
예상 외의 패배로 시혹스는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게 됐다. NFC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그린베이 팩커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같은 시즌 8승8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원정경기 승률 등에서 밀려 NFC 8위를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시혹스가 NFC 7위, 와일드 3위를 얻기 위해서는 1월7일 경기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여기에다 그린베이 팩커스가 홈경기에서 시카고 베어스에 패배해야만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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