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의 왕국' 일본서 사라지는 종이신문…'15년 뒤 없어질 수도'[딥포커스]
- 23-12-28
25년새 전국지·지방지 발행 부수 2000만 부 감소
디지털전환 성공한 닛케이는 유료 구독자수 세계 5위
조간·석간·호외까지 존재하는 신문의 왕국 일본. 하지만 70대의 80%가 스마트폰 이용자인 '디지털 퍼스트' 시대에, 신문 업계도 지난 25년새 발행 부수가 약 2000만부 줄어드는 직격탄을 맞았다.
◇5년 사이 명백해진 미래…'종이 신문의 종말'
일본에서 신문 업계를 '사양산업'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지는 20년이 더 지났지만 수치상으로 극적인 내림세가 확인된 것은 근 5년 사이의 일이다.
![]() |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일본 ABC협회 등의 발행 부수 자료에 따르면 전국지·지방지 전부를 합한 신문발행 부수는 정점이었던 1997년 5376만부에서 2018년 반토막이 났다. 언론사 성향과 상관없이 그로부터 매년 5~6%씩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더니 2022년 10월에는 3084만부까지 떨어졌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전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증권부 데스크 이소야마 도모유키는 '겐다이비즈니스'에 "2018년부터 감소 수는 매년 약 200만~270만부로 이는 닛케이나 마이니치신문이 통째로 폐업한 것과 같다. '종이 신문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것이 5년 사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앞으로 15년 안에 종이 신문은 '제로(0)'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입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및 엔화 약세로 인해 원자재 수입 가격이 상승하자 요미우리를 제외한 신문사들은 할 수 없이 신문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아사히와 마이니치는 올해 각각 500엔·600엔씩 인상했고 산케이는 1500엔 올렸다.
이런 흐름 속에 아사히는 오는 2028년까지 석간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닛케이 역시 석간 발행 부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구독료를 조정했다.
◇종이 대신 온라인 비중 높여가는 신문사들
종이신문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것은 자명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일본 언론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는 견해는 시기상조다. 차근차근 디지털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유료 구독자 확보에 가장 큰 약진을 보인 매체는 닛케이다. 닛케이는 지난 8일 본사의 디지털판 및 온라인 전문 매체 유료 구독자 수가 총 107만 명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어권이 아닌 신문 매체 중에서는 1위, 세계 주요 신문 중에는 5위라는 성적을 올렸다. 닛케이가 지난 2015년 인수한 파이낸셜타임스의 구독자까지 합치면 세계 3대 온라인 매체인 셈이다.
온라인 유료 구독자가 30.5만 명 수준인 아사히는 지난해 8월 무료 회원을 폐지했다. 일본의 IT(정보기술) 저널리스트 야마구치 겐타는 "향후 (일본 신문사 및 언론사들이) 무료 회원을 제한하거나 폐지하는 움직임이 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