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들 올해 6만명 해고…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 23-12-28
팬데믹으로 늘어난 만큼 없어져
불황에 수수료 감소·인수합병 등이 이유
글로벌 은행들이 올해 6만명을 해고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늘어났던 일자리의 대부분이 없어졌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은행 20곳은 2023년에 최소 6만1905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 은행들은 14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삭감했다.
기업 공개와 자체 보고 자료를 입수해 집계한 이 수치에는 소규모 은행이나 소규모 인원 감축은 포함하지 않아 전체 은행들의 실제 감축은 6만여명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기간 중 많은 돈이 풀린 여파로 은행업계는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그후 투자 은행은 거래 및 공개 상장이 중단됨에 따라 2년 연속 수수료 급락을 겪었고 직원 수를 줄여 이윤을 보전하려고 애썼다. 파산 위기의 은행을 인수한 곳에서의 일자리 감축도 발생했다. 예를 들어 크레딧스위스를 인수한 UBS는 현재까지 최소 1만3000명을 해고시켰다.
UBS는 은행 통합으로 이처럼 일자리를 감축해 직원수가 11만6000명이 됐다고 지난 11월 밝혔다. 하지만 UBS 측은 2024년이 인수의 '중추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분석가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수천 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두번째로 해고를 많이 한 은행은 웰스파고로, 1만2000명 줄여 전세계 직원 수가 23만명이 됐다. 은행은 3분기에만 퇴직금으로 1억860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7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은행은 추가 퇴직 비용으로 최대 10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발표해 수만 개의 일자리가 더 감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른 대형 월가 은행들은 팬데믹 기간 몇년 동안 멈췄던 '중복 프로그램 강제 감축'을 재개했다. 이를 통해 씨티그룹은 5000명을 감원했고, 모건스탠리는 4800명,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000명, 골드만삭스는 3200명, JP모건체이스는 1000명을 해고했다. 전체적으로 월가 은행들은 2023년에 최소 3만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올해 글로벌 은행의 직원 감축 대부분은 직원의 5% 미만에 영향을 미쳤지만 영국 메트로 은행은 직원의 5분의 1을 감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주택 모기지 위기 직격탄을 맞은 이 은행은 영란은행이 구제를 거부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지점들을 폐쇄하고 8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 은행들의 일자리 전망은 내년도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올해의 연속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은행들의 보수적 경영도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뉴스포커스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 대통령실·여당 "김진표, 멋대로왜곡" vs 야권 "제정신이냐"
- 야권,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에 "제정신이냐…특조위 조사해야 "
- "피해자 없이 돈소리만"…'아리셀 화재' 유족들, 대표 사과 거절
- "내가 횡령" 박수홍 부친 꼼수 더 이상 안 통해…제2 박세리도 차단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