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시대' 저무나…금리인하 기대감 업은 내년 환율 "1200원도 가능"
- 23-12-21
[2024 증시전망]③리서치센터장 절반 이상이 '밴드하단' 1200원선 제시
강달러 우려 여전하지만 '달러 약세' 전환 흐름 이어질 듯
2년째 이어지고 있는 '킹달러' 시대가 2024년에는 저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춤하는 것처럼 보이던 달러·원 환율이 3분기 들어 '긴축 장기화 우려'에 급등하며 연고점(1363.5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내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뉴스1>이 국내 주요 증권사 19곳의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24년 달러·원 환율의 평균 상단은 1350.8원, 하단은 1227.7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설문에 답변한 13곳의 센터장 중 6명이 1200원을 하단으로 제시하고, 1명이 1210원으로 제시하면서 강달러 기조가 꺾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준의 매파적인 모습 등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환율도 함께 올랐다. 지난 10월23일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5.02%로 16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 환율은 지난 10월4일 1363.5원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1월10일(1377.5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환율은 지난해 1400원대를 돌파한 것과 달리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는 1200원 후반대에서 1300원 초반선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런 흐름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가시화하면서 연준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상대적 경기모멘텀 둔화와 달러 약세, 한국의 교역조건, 무역수지 개선 등을 반영하며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율의 하락을 예상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점진적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를 전망한다"며 "디스인플레이션 가시화에 따른 미 연준의 금리인하로 인한 달러 약세, 2분기쯤으로 예상되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도 달러 약세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2024년 사회 및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으로 강달러 기조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있는 데다 중국 성장률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적다는 것도 약달러 기조로의 전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고태봉 본부장은 "미국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타 주요국에 비해 미국 경제 펀더멘탈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며, 중국 저성장 기조 지속과 차이나 런 현상 지속 또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달러 약세 방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세션 시나리오를 감안하면 달러는 1400원도 가능하고, 미국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1200원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1300원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되다가 2024년 중반쯤 미국 연착륙 여부를 확인해가면서 환율 방향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장기 달러 강세 기조하에 2024년 환율의 고점은 3분기, 연평균 환율은 1350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실물 경기(무역) 차원에서 달러 유동성이 유의미하게 줄어든 가운데 지속되는 해외투자를 고려하면 달러 유출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센터장은 "현재 중국 성장률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하고, 긴축 행보 종료 및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상대적 경기 모멘텀은 미국 우위일 가능성이 있다"며 "2024년에도 미국 주도의 좁은 확장 국면을 예상하며, 중장기 달러 강세 압력이 이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뉴스포커스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