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술의 상징 도시바, 74년 만에 상장 폐지 '굴욕'
- 23-12-20
5년 후 재상장 추진에도 불투명한 미래…"차라리 분할"
일본 기술기업의 상징이던 도시바가 74년 만에 상장 폐지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익을 부풀린 분식회계가 2015년 들통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고 불확실한 미래가 시작됐다.
사모펀드 일본산업파트너스(JIP)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도시바를 140억달러에 인수했고 도시바는 이제 비공개로 전환됐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성명에서 "이제 새로운 주주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바는 경영진을 바꾸고 구조조정을 통해 5년 후 재상장을 노린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도시바 주가는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0.1% 하락한 4590엔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도시바가 새로운 소유주 아래에서 궁극적으로 어떤 형태를 취할지는 불분명하다.
인수 이후에도 최고경영자를 유지한 타로 시마다는 고수익 디지털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도시바는 배터리부터 반도체, 원자력 및 방위 장비를 만드는 제조역량이 막강하는 점에서 분할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맥쿼리 캐피털 증권의 일본 리서치 책임자 데미안 통은 로이터에 "도시바는 잘못된 전략을 짰고 불운까지 더해져 어려움이 심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도시바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는 약 10만6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은 국가 안보에 중요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비상장 도시바에는 JIP 임원 4명이 이사회에 합류하고 투자자인 오릭스와 주부전기가 각각 1명씩 참여한다. 새로운 경영진에는 도시바의 주요 대출 기관인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의 선임 고문이 합류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시바는 전력 칩을 공동 생산하기 위해 제조 시설에 27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일본 비즈니스 교수인 울리케 샤에데는 도시바가 저수익 사업에서 벗어나 일부 첨단 기술에 대한 강력한 상업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진이 엔지니어들이 진정으로 획기적인 혁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엔지니어들이 중요한 플레이어로 부상할 수 있다"며 "도시바는 강력한 기술기업"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뉴스포커스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
- 600개 코인 '거래유지 심사' 규제가 온다…'김치코인 줄상폐' 어쩌나
- 알리, 쿠팡 랭킹·네이버 평점 이미지도 차용…"혼란 우려"
- "김치 먹으러 호텔 간다"…리테일에 힘주는 호텔업계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니 더위 참을 만하네요"…불금 청계천 이색 풍경
- 조국 "무통주사 전액 산모 부담…尹, 천공 교시에 따른 것"
- '녹취록 맞불' 거세지는 연돈볼카츠 논란…법정 공방으로 치닫나
- 올특위 '협의 참여 의사'에…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