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탄도탄 심야도발…美확장억제 강화 '반발'
- 23-12-18
한미 NCG 이어 핵잠수함 미주리함 전개하자 한 달 만에 도발
합참 "미·일과 정보 긴밀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북한이 17일 심야 시간대에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무력도발에 나선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가 강화되고 있는 데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인다.
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밤 10시38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SRBM은 약 57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이번 무력도발은 지난달 22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포착하고 이를 추적·감시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심야 시간대에 기습적으로 SRBM을 쏘아올린 것은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합참이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초기에 SRBM '추정'이란 단서를 붙인 것을 놓고는 북한이 최근 고체연료 추진체계 적용을 시사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북한의 이날 SRBM 발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있어 보인다.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핵 위협에 처할 경우 미국이 본토 방위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어 △내년 중반까지 핵 전략의 기획과 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기로 하고, △내년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등 연합훈련에 '핵작전 시나리오'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미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차원에서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이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기도 했다. 미 핵추진 잠수함의 입항은 지난달 22일 로스앤젤레스급 '산타페함'(SSN-763)의 제주 해군기지 입항 이후 약 3주 만이다.
북한은 이번 SRBM 발사 직후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 이번 NCG의 결과와 미주리함 입항을 거론하며 "이는 유사시 공화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실행을 위한 작전 절차를 실전 분위기 속에서 검토하려는 노골적인 핵대결선언으로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긴장 완화와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지역과 국제사회의 지향과 염원에 역행하여 연말연시를 앞두고 까지 조선반도 지역에 또다시 핵전략수단들을 들이밀고있는 미국의 도발적 행위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화국에 대한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무력사용기도도 선제적이고 괴멸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한미일 3국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가 시범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합참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한미일 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무력도발에 함께 대응하고 있는 국가로 일본을 처음으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미일의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가 본격 가동되면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제원을 분석하고 그에 대응하는 3국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목표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비행체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올 들어 우리 군 당국이 공식 확인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활용한 비행체 발사 등 도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지난달 22일 발사 실패한 탄도미사일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총 20차례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