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홈리스 65만명으로 역대 최다 12%나 급증
- 23-12-17
치솟는 주거비·이민자 증가 여파
미국 진보·보수 진영 정치 쟁점화
미국내 홈리스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주거비용 급등과 이민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홈리스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올해 1월 기준 홈리스를 65만3,104명으로 1년 사이에 12%(약 7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HUD가 200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과 학계 전문가들은 코로나팬데믹 기간에 정부가 시행한 긴급 임대료 지원과 세입자 퇴거 금지 등 특별 조치가 종료되고 임대료가 치솟은 것이 노숙자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제프 올리벳 미국노숙자유관기관협의회 회장은 "가장 큰 원인은 저렴한 주택의 부족과 높은 주거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팬데믹 이후 공정시장 임대료로 불리는 기본 주거 비용은 20% 넘게 증가했다. 임대료 상승은 노숙자 증가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또 연방정부의 주거 지원은 적격 대상 4가구당 1가구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적격 대상 가구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의회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이민자 증가도 노숙자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뉴욕과 덴버, 시카고 등 이민자 유입이 많은 도시에서 노숙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중 뉴욕의 노숙자는 42% 급증한 8만8천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의 데니스 컬헤인 교수는 노숙자 증가자의 약 55%는 라틴계이지만 이들이 이민자인지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민자라는 추정을 낳고 있다.
노숙자 급증은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진보 진영과 보다 엄격한 규제 정책 및 치안 유지가 필요하다는 보수 진영 간의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NYT는 전망했다.
공화당원들은 지하철에서 노숙자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된 뉴욕의 한 남성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숙자들을 관련 시설에 강제 수용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공화당 일각에선 노숙자들의 약물 중독이나 정신건강 문제를 치료하지 않고 거처를 제공하는 연방정부의 '주거 우선' 정책을 비판한다.
그러나 이 정책은 오랫동안 초당적 지지를 받아왔다. 옹호론자들은 노숙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정책이라며 더 많은 지원 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