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바이든 탄핵조사 결의안 통과…"트럼프 재판에 맞불"
- 23-12-14
정당 노선 따라 큰 이변없이 투표…3개 위원회에 더 강력한 조사권 부여
백악관 "근거없는 행위에 시간낭비"…헌터 바이든, 아버지 연관 부인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미국 연방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탄핵 조사는 탄핵 추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조사다.
AF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221명 민주당 212명으로 구성된 하원은 이날 정당 노선 그대로 모든 공화당 의원은 찬성, 모든 민주당 의원 반대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14일부터 3주가 넘는 기간 동안 연말연시 휴가에 돌입하게 되어, 이날은 바로 휴가 시작 바로 전날이다.
당초 결의안을 반대했던 켄 벅 공화당 의원조차 찬성으로 돌아섰다. 백악관이 헌터 바이든 감싸기에 나선 탓에 온건 입장 의원이 태도를 바꾼 것이다. 앞서 헌터에 대해 하원 위원회들이 비공개 조사 소환장을 보냈는데 헌터가 응하지 않았고, 백악관은 수사를 지휘하는 3개 위원회에 수사 권한을 승인하는 하원의 공식 결의가 없는 소환장은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탄핵조사 결의안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어떤 잘못이 있다는 비난의 내용이 담긴 것은 아니다. 결의안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3개 위원회가 조사를 계속하고 자료를 법원에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이 위원회들은 조사에 필요한 증인을 소환할 소환장을 승인하고 이미 발행된 다수의 소환장을 소급하여 승인할 수 있다. 그리고 조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외부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이 허용된다.
공화당은 아직 대통령의 부패 행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고, 만약 탄핵 조사 후 중대한 이유가 있어 탄핵안이 발의되고 하원에서 통과해도 상원은 민주당이 주도하기에 탄핵이 결정날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AFP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공화당 의원들이 2024년 재선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바이든을 공격하고 경쟁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면하게 될 연방 형사 재판에 대한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투표 직후 장문의 성명을 통해 "(공화당이) 미국인의 삶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어떤 일도 하기보다는 거짓말로 나를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긴급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신, 그들은 공화당 의원들조차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인정하는 근거 없는 정치적 행위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부통령 당시의 아버지의 직위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에서 거액을 받았다고 보고, 일부 의원들은 직접 바이든이 헌터의 사업을 돕거나 탈세 관련 기소를 막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하원의 표결에 앞서 헌터 바이든은 의사당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아버지가 자신의 사업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에서 “심각한 중독 속에서 나는 재정에 대해 극도로 무책임했다. 그러나 그것이 (아버지의) 탄핵사유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뻔뻔하다. 내 사업에 아버지가 금전적으로 관여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헌터 바이든은 자신의 말이 잘못 전달될 우려가 있어 공개적으로만 증언하겠다고 했다. 하원은 의회의 비공개 조사 요청을 무시한 데 대해 그를 의회모독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