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누드비치에 어린이놀이터가 웬말”
- 23-12-08
7,000여명 반대서명ⵈ수영장 즐비한 부촌에 공용 비치놀이터 불필요
<속보> 시애틀 지역 유일의 누드비치인 데니 블레인 공원에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하겠다고 시 당국이 발표한 후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시 공원국이 지난달 이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7,000여명의 반대자가 온라인 진정서에 서명했고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는 ‘데니 블레인을 구하자(SDB)’라는 반대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SDB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밀로 커솔드(30)는 장구한 세월동안 누디스트들, 특히 성소수자(LGBTQ)들의 보금자리이자 휴식처로 이용돼온 데니 블레인 공원에 갑자기 어린이놀이터를 세우겠다는 것은 공원의 용도를 정반대로 바꾸겠다는 속셈이라고밖에 풀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커솔드는 현재 이 공원에서 성소수자들과 어린이들 간에 충돌은 없으며 자녀를 데리고 나오는 부모들도 있지만 정식으로 어린이놀이터를 세우면 앞으로 이들에게 성소수자 및 성정체성 모호자 등에 대한 배타적, 부정적 고정관념을 심어주게 돼 화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커솔드의 동료인 소피 뎁스는 데니 블레인 공원보다 이소룡의 묘지가 있는 인근 레이크뷰 공원이 어린이놀이터 설치 장소로 더 적합하다며 데니 블레인에는 인명구조원이 없고 뒤편 주택가 언덕에서 비치가 내려다보이지도 않아 어린이들이 호수에 들어갈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같은 입지조건이 데니 블레인 공원을 누드비치로 만든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털 힐 주민인 이들은 데니 블레인 공원 지역이 시애틀에서 손꼽히는 부촌 가운데 하나라며 수영장은 물론 테니스코트까지 딸린 집들이 수두룩해 이 동네 아이들에게 구태여 별도의 공용 놀이터가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공원국은 어린이놀이터가 부족한 이 지역의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자연과 더 친밀해지도록 돕기 위해 데니 블레인 공원에 어린이놀이터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놀이터 및 주차장에서부터 비치까지 이르는 산책로의 보수비용은 익명 독지가가 기부한 55만여달러로 충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