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한계치 '1.5도' 상승…7년 안에 현실화 경고
- 23-12-05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CP), 두바이 COP28 겨냥 보고서 공개
올해 탄소배출 사상 최대…美·EU 감소 vs 中·인도 급증
앞으로 7년 안에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상승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구가 버틸수 있는 기후위기 한계치를 넘어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하는 학술단체인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CP)는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같은 지구 온도 전망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각국 대표를 상대로 지구 온난화를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GCP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409억톤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이산화탄소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상위 1·3위국인 중국·인도에서 급증세를 보이면서 전체 배출량 상승을 견인했다.
120여명의 GCP 과학자들은 2030년까지 지구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을 넘어설 확률이 50%인 것으로 내다봤다. 15년 내로는 1.7도 상승선도 돌파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보고서 수석 저자인 피에르 프리들링스타인 영국 액서터대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후위기가 점점 더 시급해지고 있다"면서 "1.5도 이하를 유지하려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구 온도 1.5도 상승은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으로 국제사회가 채택한 일종의 '마지노선'이다. 이 한계를 지키기 위해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소속 과학자들은 10년 내로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전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거리두기 여파로 하락했던 2020년 이후 3년 연속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5도란 목표치 달성은 더욱 요원해졌다.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역사적 책임이 큰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의 배출량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개도국에선 여전히 심각한 수준을 보이는 등 국가별 편차가 커지고 있다.
GCP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미국이 3%, EU는 7.4%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전세계 배출량의 3분의 1을 독차지하는 중국은 올 초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경제 활동이 정상화하면서 석탄·석유·가스 사용량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4%가량 많은 이산화탄소를 내뿜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는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이 무려 8%를 웃돌면서 EU를 제치고 단숨에 배출 3위국에 등극했다.
노르웨이 학술단체인 국제기후연구센터(CICERO)의 글렌 피터스 선임 연구원은 현재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국이 파리협약에 서명한 8년 전보다 6%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지난 10월 기준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4도 가량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COP28 의장국인 UAE는 파리협약의 목표를 사수하기 위해 태양광·풍력 등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여기엔 미국과 EU, 한국 등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피터스 연구원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않는 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은 반쪽짜리 대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
- '70대 이상' 취업자 200만명 육박…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증가
- '쯔양 협박' 구제역 "자진출석"…檢 "일정 수사기관이 정해"
- 한동훈 "정부 잘못되진 않아도 겸손하지 않은 점 인정…변화할 것"
- 아리셀 참사 40대 부부, 유족들 참석한 채 눈물의 발인식
- 배민 "중개료 44% 인상은 오해…총액으론 최대 7.9% 상승 그쳐"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이사회 23명 중 21명 찬성"
- 백종원, 손석희 만나 '연돈 볼가츠' 점주들과 갈등 밝혔다
- 與 전대, 선관위 등 경고에 비방 수위는 낮아졌지만 신경전 지속
- 과일·채소 가격 여전히 '천정부지'…경기 소비자물가 세 달째 2%대
- 헛된 꿈이라던 '최저임금 1만원'…12년만에 현실로
- "학교는 쉬는 시간이라도"…학원 뺑뺑이에 "방학 때가 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