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천국 캐나다…보호법 및 제도 계속 늘어
- 23-12-05
새로운 반려동물을 키울 때 유급 휴가까지 제공
캐나다에서의 중요도는 1순위가 아이, 2순위가 여자, 3순위가 반려동물 4순위가 남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캐나다 사람들의 삶에서 반려동물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는 오래전부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던 문화이기에 반려동물에 대한 제도나 법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고 현재에도 계속 새로운 제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 인구 800만 시대를 맞이한 캐나다의 각 주(州) 정부에서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동물 보고 특별법을 발표했다. 반려동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캐나다인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유기 동물의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기 동물의 숫자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 더욱 꼼꼼한 절차를 통해야만 반려동물을 입양할 수 있다.
2020년 1월1일부터 몬트리올주는 반려동물에 정보 마이크로칩을 등록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 법을 제정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2022년부터 동물 복지 혜택이 더욱 강화됐다. 동물들이 한 생명으로 학대당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나서서 단속을 시작했다. 이는 반려동물의 주인에게만 해당되지 않으며 아쿠아리움, 동물원 등 동물 학대 감찰요원이 투입돼 동물들의 삶의 질이 잘 보장받고 있는지 점검할 방침을 내놨다.
지난 2006년 미국 반려동물 생활 전문가인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매년 3월23일을 "세계 강아지의 날"(National puppy day)로 지정했다. 이날은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을 기념하는 것뿐만 아니라, 버림받은 유기견들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버려진 강아지들을 위해 보호 시설을 만들고, 입양을 권장해 유기견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 행사의 주된 목적이다.
또한 캐나다의 "토크 숍 미디어(Talk Shop Media)"라는 회사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유급 휴가 정책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새로운 개나 고양이를 맞이할 때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유급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앞으로 새로운 반려동물을 맞이하게 된 부모들은 1년에 3일 연속 유급 육아휴직을 받을 자격도 주어지며 관리자의 재량에 따라 즉시 이틀 연속 무급 육아휴직을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 심지어 기간도 짧지 않다. 회사 측은 최소 4주부터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으며 2개월 휴가를 내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여긴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연간 3530~4410캐나다 달러(약 342만~428만원)의 비용이 들 수 있다. 사료와 간식 비용이 연간 2600캐나다 달러(약 252만원), 중성화 수술 비용 600캐나다 달러(약 58만원), 치과용 껌과 치아 관리에 100캐나다 달러(약 9만원), 예방약은 200캐나다 달러(약 19만원) 이상이 들고 목줄이나 장난감 등은 평균 150캐나다 달러(약 14만원)의 비용이 든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수의사 방문과는 별개로, 긴급 수의사 방문 같은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데이케어에 맡기게 되면 한 번에 32캐나다 달러(약 4만원),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데 20캐나다 달러(약 2만원) 정도가 사용된다. 겨울이 되면 강아지는 스노우 부츠, 겨울용 방한 재킷 구매, 여름 더위를 견디기 위한 털의 그루밍을 위한 비용도 발생한다. 그리고 애완동물 보험 역시 연간 1000캐나다 달러(약 97만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이렇게 캐나다 사람들은 이 비용이 결코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식을 한 명 키울 때 드는 돈이 아깝지 않듯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드는 비용도 가족에게 드는 당연한 비용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에서도 이렇게 아낌없는 경제적 지원과 국가로부터 법과 제도로 보호받고 있는 반려동물에게 캐나다는 천국이 아닐 수 없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뉴스포커스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