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살고싶은 美억만장자…"내 피로 71세 아버지 회춘" 주장
- 23-11-28
IT사업가 브라이언 존슨, 17세 아들과 3대에 걸쳐 '혈장 치료'
아들 피 받은 존슨은 효과 못봐…대신 50억 들여 규칙적 생활
영원불멸을 꿈꾸는 미국의 한 억만장자 이른바 '혈장 치료'로 71세인 아버지의 노화 속도를 25년 이상 늦췄다고 주장했다. 의료 당국은 이에 대한 임상학적 효능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이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사업가인 브라이언 존슨(46)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올해 4월 자신의 혈장 1리터를 수혈받은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본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6개월이 경과한 지금도 그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혈장 주입 이전과 이후 월별로 측정한 바이오마커를 공개했다. 존슨 아버지의 혈장 주입 이전 한달간 바이오마커 평균은 1이었지만, 이후 6개월 평균은 85로 증가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바이오마커는 단백질· DNA·RNA 등을 이용해 체내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를 뜻한다. 다만 존슨은 정확히 어떤 바이오마커를 사용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존슨은 아버지에게 혈장을 수혈한 날 본인도 17세 아들에게서 동일한 양의 혈장을 수혈받았다. 그러나 존슨은 지난 7월 자신은 혈장 치료를 통한 항노화 효과를 얻지 못했다며 돌연 실험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존슨은 이날 엑스에 "아버지의 노화 속도 감소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존슨의 아버지(71)가 아들의 혈장을 수혈받는 모습('bryanjohnson'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11.28. |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노화 억제와 치매 예방 등을 목적으로 젊은 피를 수혈하는 치료법은 미국 내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횡행한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9년 2월 성명을 내고 의원들이 각종 치료 목적으로 행하는 어떠한 형태의 혈장 주입도 임상학적 효능이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일부 골격근 부상에 혈장 치료를 하는 존스홉킨스 병원도 노화 방지엔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신에 대한 혈장 치료를 중단한 존슨은 다른 방식으로 세월을 역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노화를 늦추고 200세까지 생명을 연장하는 '블루 프린트'란 프로젝트를 400만달러(약 50억원)를 들여 개발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 따라 존슨은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며 하루에 100알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존슨은 오후 9시에 취침해 새벽 5시에 하루를 시작한다. 잠들기 전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통해 숙면을 유도하고 잠자는 동안에는 수면 발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활력 지표를 얻는다. 기상한 뒤에는 레이저를 쐬고 약물을 복용한 뒤 크레아틴과 콜라겐, 펩타이드가 함유된 녹즙을 먹은 상태에서 최소 1시간 동안 고강도 운동을 한다. 이 모든 일과는 존슨의 주치의가 설계했다.
존슨은 30대에 결제 플랫폼 회사 '브레인트리'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에 8억달러(약 1조300억원)에 매각해 큰돈을 벌었다. 그는 자신이 젊음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받은 업무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사람들의 인지 기능을 측정하는 특수헬멧 제조사인 '커넬'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