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 논란' 머스크, 이스라엘서 피랍자 가족 만난다
- 23-11-27
이스라엘 대통령실 26일 발표…"반유대주의 대항 필요성 강조하겠다"
네탸나후 총리와 회담 가능성도…머스크 댓글에 970억 광고 중단위기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피랍자의 가족들을 만난다. 반(反)유대주의 게시물에 동조하는 댓글을 다는 바람에 이스라엘 측의 거센 항의를 받은 데 이어 엑스 광고가 무더기로 끊길 위기에 처한 가운데 나온 행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머스크가 오는 27일 이츠하크 헤르초크 대통령과 하마스 피랍자 가족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헤르초크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증가하는 반유대주의에 맞서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부연했다.
머스크의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사흘간의 휴전 마지막 날에 이뤄진다. 그 사이 이스라엘은 자국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는 대가로 하마스 억류 인질 약 240명 중 63명을 돌려받았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머스크가 헤르초크 대통령에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만난다고 보도했지만, 총리실에선 이와 관련한 별도의 언급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머스크를 만나 엑스상에서 확산되는 반유대주의 논란을 의식한 듯 표현의 자유 보호와 혐오 발언 퇴치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을 촉구했다.
당시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미국의 힙합가수 카니예 웨스트의 엑스 계정이 두달 만에 복원되자 미국의 대표적인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엑스 광고주들을 상대로 광고 중단을 압박했다. 이에 머스크가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반발하며 미국 내 유대계와 정면충돌하자 머스크의 이스라엘 투자를 희망하는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중재에 나선 상황이었다.
머스크는 "어떤 집단에 대한 공격도 반대한다. 그게 누구든 상관없다"며 "엑스가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을 게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하지만 내부 규정을 위반한 게시물에 대해선 배포를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0월 엑스를 인수한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기존의 검열 정책을 폐기했는데, 네타냐후 총리의 요청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했던 반유대주의 논란은 지난달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계기로 또다시 촉발됐다. 머스크는 이달 15일 '유대인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으며 이민자 유입으로 미국 내 백인 인구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는 취지의 엑스 게시물에 "실체적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댓글을 직접 달며 힘을 실어줬다.
이를 두고 유대인 단체는 물론 테슬라 투자자들을 비롯한 월가에서도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급기야 백악관은 머스크의 '인종차별적 증오를 조장하는 행위'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여론이 악화되자 미국 반도체 기업 IBM은 엑스에 대한 모든 광고 게재를 즉각 중단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현재 애플, 디즈니, 에어비앤비, 아마존,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200개 업체의 엑스 광고가 중단되거나 중단 위기에 놓인 상태로 엑스는 연말까지 최대 7500만달러(약 97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