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제거 1순위' 신와르, 이-하마스 인질 협상 주도"
- 23-11-21
알 시파 병원 급습 이후 참여 중단했으나 다시 연락
두 차례 석방으로 50명보다 더 풀어주는 데 동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 측에서 협상에 나선 인물은 다름 아닌 최고실권자이자 이스라엘군의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꼽히는 야히아 신와르(61)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신와르가 인질 석방 협상을 주도했으며, 카타르 중재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에서 호화로운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하마스 고위 정치관리들과는 달리, 신와르는 가자지구 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와르는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알 시파 병원을 급습한 이후 협상에 참여하는 것을 중단했으나, 그 후 카타르 측 중재자들과 다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가 확인한 두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은 두 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첫 번째 단계에서 하마스는 5일간 전투를 중단하는 대가로 약 50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풀어줄 방침이다. 이후 휴전기간이 계속되며 하마스는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할 예정이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신와르는 이 2단계 협정에 따라 석방될 여성과 어린이 수를 원래 합의한 50명보다 더 늘리는 데 동의했다고 한다.
다만 신와르는 하마스 요원들이 이스라엘의 감시를 받지 않고 인질을 찾을 수 있도록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중 감시를 하루 6시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신와르의 요구사항에는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모든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의 석방도 포함됐다고 소식통들은 부연했다.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미성년자는 약 150명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에서는 카타르의 중재 하에 신와르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에 회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국방 관계자는 이스라엘 매체 하아레츠에 "신와르는 지난달 7일 사건(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습) 이후에도 여전히 들떠있다(euphoric)"며 그가 협상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격화할 경우 신와르가 통신을 끊을 경우를 대비해 긴급히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협상가 거손 바스킨은 영국 텔레그래프에 "신와르가 이스라엘과 직접 대화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며 "그가 이스라엘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지하고 인질 수십 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국·이스라엘·하마스가 카타르의 중재 하에 3일간의 휴전을 대가로 인질 50명을 교환하는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인질 석방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인질 협상(타결)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믿는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로 꼽히는 신와르는 1962년 가자지구 내 칸유니스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다. 가자 이슬람 대학교에서 아랍어학을 전공하던 그는 대학 시절 처음 체포됐으며, 이스라엘 감옥에서 팔레스타인 활동가들과 친분을 쌓았다.
신와르는 1980년대 중반에 하마스 보안 부문 수장이 됐고, 그곳에서 이스라엘과 협력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팔레스타인인들을 추적하고 처벌하는 일을 담당했다. 이때 '칸유니스의 도살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훗날 알 카삼 여단이 되는 부대의 지도자 자리까지 올랐다.
1988년 이스라엘군 2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이스라엘에 투옥됐다가 2011년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석방됐다. 이후 하마스 정치국 일원으로 자리 잡았고, 2015년 미 국무부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지정됐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리처드 헤흐트 중령은 신와르를 "악의 얼굴"이라고 부르며 "그는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라고 표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