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사랑없는 결혼이었다" 친구들에 토로
- 21-05-13
가톨릭 신자 멀린다 이혼 결심에 시간 걸린듯
최근 이혼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부인 멀린다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사랑없는(loveless)' 관계라고 정의내렸다.
12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빌이 이혼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부터 골프를 함께 치는 친구들에게 "결혼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 "애정없는 결혼이었다" 등의 고민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한 소식통의 입을 빌려 "빌은 골프장에서는 가까운 친구들에게 속 얘기를 했다. 애정 없는(loveless) 결혼이었고, 끝난 지 상당 시간 됐으며, 별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게이츠 부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혼 소식을 전하며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빌 게이츠는 최근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는 생각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부부의 결별 원인을 두고 빌이 멀린다와 사귀기 전부터 만났던 소프트웨어 기업가이자 벤처투자자인 앤 윈블래드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빌은 멀린다와 결혼하기 전 윈블래드에게 미리 허락을 구하기도 했다. 또 결혼 후에도 매년 봄 윈블래드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 집에서 함께 휴가를 보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멀린다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여서 빌과의 이혼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한 소식통은 멀린다가 이혼이 아닌 바티칸으로부터 혼인 무효 선언을 받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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