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름 사재기에 가격 담합도…송유관 폐쇄에 비상사태 선언 속출
- 21-05-12
미국 동부로 기름을 공급하는 송유관이 사이버 공격으로 5일째 폐쇄되면서 휘발유 부족 사태를 우려한 '패닉 바잉'(사재기)이 나타나고 있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 해킹 공격으로 시스템이 다운돼 운송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8850킬로미터(㎞) 길이 송유관을 통해 텍사스만 해안에서 미 동부로 하루 250만배럴 이상의 휘발유와 항공기 연료를 보내기에 그 영향을 받는 소비자 수는 5000만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주유소마다 기름이 떨어지고 연료를 찾아 헤매는 자동차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11일 이 상황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이번 주 내로 송유관 운송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연방정부는 연료 사재기나 가격 담합에 경고하고 나섰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주말까지 송유관이 실질적으로 가동될 거라는 점에서 휘발유를 사재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유소 업주들에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면서 "우리는 가격 담합을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운전자들은 줄을 지어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우고 여분의 통까지 가져와 채웠다. 가뜩이나 메모리얼데이(오는 31일) 주간부터 비공식적으로 여름 여행철이 시작되어 휘발유 값이 오를 수 있는데 이번 사태까지 더해져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주말 교통부는 가장 송유관 폐쇄 피해가 큰 18개 주의 경유, 휘발유, 비행기 연료를 실은 유조선 운전자들에 대한 운행 제한시간을 완화했다. 도시 지역에는 휘발유의 환경 오염 정도를 낮추는 첨가물인 MTBE의 사용이 요구되는데 이도 미국 동부 3개 주와 워싱턴DC 등에서 일시 폐지했다. 이제는 운송규칙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주의 주지사들은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가 증가하자 11일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석유업계 분석가인 패트릭 드 하안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97달러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가 넘어 올린 글에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동난 비율을 주별로 적었다.
그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는 13.5%, 버지니아는 9.1%, 조지아는 8.7%의 주유소에 기름이 동났다.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는 61% 이상이 휘발유가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주유소에서 지불하는 휘발유 가격은 오늘 미국 남동부 전역에서 불과 몇 센트가 올랐을 뿐"이라면서 과민반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존스법(the Jones Act)의 유예를 검토중이라고 12일 말했다. 존스법을 일시 유예하면 외국 깃발을 단 선박이 동부 해안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 휘발유 갈증이 다소 해소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