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백신 '인도적 지원' 시사…北 반응은 미지수
- 21-05-12
김정은, 1월 당 대회 때 인도적 협력에 "비본질적 문제"
전문가 "대화 유인책으론 대북제재 완화 등 필요" 지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 가능성을 시사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현재로선 북한과 (코로나19) 백신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우린 북한의 인도적 지원 요청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지원은 수혜자들에게 확실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효율적인 감시가 동반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 CNN 방송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 정부는 북한이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전까지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지원이 초기 (대북) 외교적 관여의 윤활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은 백신이 북한 주민에게 제공됨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북한에)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에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왔다.
특히 바이든 정부는 △정치·군사적 문제와 별개로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며,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인도주의 협력을 추진하려는 데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뜻을 다수의 채널을 통해 전해왔다고 한다.
게다가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대북정책 재검토 검토 작업을 완료한 뒤 북한과의 외교도 실용적 접근법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향해 "외교의 기회를 잡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의 '호응'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올 1월 주재한 제8차 당 대회 당시 코로나19 방역을 포함한 대북 인도적 협력에 대해 '비본질적 문제'라며 평가 절하한 적이 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부터 미 정부를 향해 대북제재 완화 등 이른바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해온 상황.
따라서 미국이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면 코로나19 백신 등 인도적 지원 문제보다는 △대북제재 완화나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 다른 제안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코로나19 백신 정도로는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경제난에 느슨해 질 수 있는 주민 결속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중 국경은 코로나19 유입 가능성 이유로 작년 1월부터 봉쇄됐고, 주민들의 북한 내 이동 또한 통제되고 있다.
이런 북한의 내부적 상황도 그들이 코로나19 백신 등 인도적 지원에 호응하기 어려운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북한 당국은 아직도 주민들 중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