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았을까…"막내딸·며느리, 비밀경호원들과 부적절한 관계"
- 21-05-12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전처 바네사 트럼프(왼쪽).>
英가디언, WP기자가 쓴 '실패 제로' 책 속 의혹 보도
영국 언론 가디언이 11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과 전 며느리가 백악관 경호원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 기자 캐럴 르닉은 다음주 '실패 제로 : 비밀경호국의 흥망성쇠'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는데 이의 사본을 입수해 가디언이 살펴본 결과 이 같은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요원들은 바네사 트럼프가 "가족에게 배정된 요원 중 한 명과 사귀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바네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부인이었는데 2018년 3월 이혼했다.
이에 연루된 경호원 당사자는 당시 바네사의 '공식 경호원'이 아니었기에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또 책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딸인 티파티 트럼프가 남자친구와 인연을 끊고 비밀 경호 요원과 함께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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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닉에 따르면 비밀 경호국 간부들은 "티파니가 키가 크고 잘생긴 요원과 얼마나 가까운지 우려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디언은 "요원들은 보호하도록 지정된 사람들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금지된다"고 지적했다. 비밀경호국은 미국 정치매체인 더힐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곧 나오게 될 책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현재와 156년 역사를 통틀어 우리의 숙련된 인력은 중요한 보호 및 조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닉 기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딸과 며느리의 이런 일을 알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썼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체중이거나 키가 작다는 이유로 일부 비밀경호원들을 해고하려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뚱뚱한 사람들을 내 경호 그룹에서 빼달라"면서 "거리를 달리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할 수 있겠나"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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