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미국인 기자 또 구금…'외국 대리인법' 위반 혐의로 기소
- 23-10-19
두 번째 미국인 기자 구금…WSJ 기자 이후 7개월 만
美 언론인보호위원회 "러시아가 독립 언론 억압한다는 증거"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미국인 기자가 '외국 대리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9일 AFP통신은 라디오프리유럽(RFE), 라디오리버티(RL) 소속의 러시아계 미국인 기자 알수 쿠르마셰바가 외국 대리인법 위반 혐의로 러시아의 임시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외국 대리인법은 해외 자금을 받고 러시아의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단체를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고 엄격한 규제를 받도록 하는 법안이다.
RFE/RL에 따르면 지난 6월 2일 쿠르마셰바는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카잔 공항에 임시로 구금됐다. 쿠르마셰바는 미국 여권을 러시아 당국에 등록하지 않아 벌금을 부과받고 미국과 러시아 여권을 모두 압수당한 바 있다.
미국 뉴욕의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성명서에서 현지 매체 타타르 인폼을 인용하며 "이번 혐의를 알게 된 당시 쿠르마셰바는 압수됐던 여권을 반환받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타타르 인폼은 "쿠르마셰바가 지난해 외국 소식통에게 전달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러시아 군사 활동에 대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수집했다"며 "러시아의 신임을 떨어뜨리려는 목적으로 국제 당국에 분석 자료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RFE/RL은 "쿠르마셰바는 러시아 내 타타르스탄과 바쉬코르토스탄 같은 소수민족들을 취재해왔다"며 "특히 러시아 당국이 최근 몇 년간 타타르족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고 쿠르마셰바의 구금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굴노자 사이드 CPJ 유럽·중앙아시아 담당자는 "쿠르마셰바의 구금은 러시아가 독립 언론을 억압한다는 증거"라며 "러시아 당국은 그녀를 즉시 석방하고 모든 혐의를 취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쿠르마셰바는 러시아에서 구금된 두 번째 미국인 기자다.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의 미국인 기자 이반 게르시코비치가 스파이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된 지 7개월 만이다.
러시아 인권 뉴스 웹사이트 OVD-Info는 CPJ에 쿠르마셰바가 곧 판결선고 전 구금으로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쿠르마셰바는 유죄가 인정될 시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뉴스포커스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 대통령실·여당 "김진표, 멋대로왜곡" vs 야권 "제정신이냐"
- 야권,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에 "제정신이냐…특조위 조사해야 "
- "피해자 없이 돈소리만"…'아리셀 화재' 유족들, 대표 사과 거절
- "내가 횡령" 박수홍 부친 꼼수 더 이상 안 통해…제2 박세리도 차단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