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남부에 수도 공급 재개…민간인들 남부로 몰릴 것"
- 23-10-16
바이든-네타냐후 합의 따른 것…AFP "수도 공급 아직"
이스라엘, 하마스 공격 이후 가자지구 전면 봉쇄령…지상전 예고
이스라엘 에너지 당국은 가자 남부 지역에 대한 상수도 공급을 부분적으로 재개하기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인 이스라엘 카츠는 15일(현지시간) 상수도 공급을 부분적으로 재개하기로한 것은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간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로인해 민간인들은 가자 남부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설득한지 1시간 만에 가자지구 남부에서 상수도 공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감행한 이후 이스라엘은 밤새 공습과 동시에 가자지구에 대한 전기와 식수, 식량, 가스의 공급을 모두 끊으며 전면 봉쇄에 나선 바 있는데 가자지구는 약 일주일만에 수도 공급을 받게됐다.
다만 가자 남부의 AFP 통신원들은 수도 공급이 아직까지는 재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설리번 보좌관은 가자지구에서 대피하려는 민간인들이 식량과 물, 피난처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자지구 인구의 대다수는 하마스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들은 존엄과 안전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했다.
한편 유대교 안식일이자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50주년 다음 날인 7일 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규모의 공격을 받았고, 이에 분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지상전을 예고하며 110만 명에 달하는 가자 북부 주민들에게 남부로 대피할 것을 명령, 민간인 대피가 확인되면 군사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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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에 대한 대피 시간을 다시 연장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대피가 확인되면 군사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일단 15일에도 주민들의 대피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110만 명에 달하는 가자 북부 주민들이 짧은 시간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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