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접경서 '테러리스트' 사살…헤즈볼라 근거지
- 23-10-14
이스라엘방위군 소셜미디어 발표…"국경침투 식별해 드론으로 사살"
이스라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침투 시도를 한 "다수의 테러리스트들"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방위군(IDF)이 14일 밝혔다.
CNN과 BBC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정확한 작전 시간은 밝히지 않은 채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1시55분(한국시간 오후 2시55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금 전(a short while ago) 이스라엘로 침투하려던 테러리스트를 식별해 드론으로 사살했다"고 알렸다.
이스라엘 북부와 맞닿은 레바논 접경 지역은 중동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곳 중 하나로 여겨진다. 레바논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기 때문이다.
헤즈볼라는 지난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뒤 곧바로 이스라엘 북부 골란 일대에 로켓과 박격포를 발사한 바 있다. 이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자 헤즈볼라는 참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헤즈볼라 2인자 나임 카셈은 전날 레바논 남부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집회에서 "헤즈볼라는 계획에 따라 계속 전쟁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완전히 준비돼 있고, 행동할 때가 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국가, 유엔 특사 등이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청해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헤즈볼라는 의무를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피라스 막사드는 "하마스는 헤즈볼라에 비하면 아이"라며 "헤즈볼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국가 군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의 참전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 군은 또 가자시에서 공중 작전을 이끌어온 하마스의 고위 사령관 무라드 아부 무라드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마스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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