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유가 4%→ '인플레' 압박…증시·채권 급등락 우려 커질듯
- 23-10-09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증시 위축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시간 9일 오후 12시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3.38달러(4.08%) 상승한 배럴당 86.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는 세계 3대 유종 중 하나로 국제유가를 선도하는 지표다. WTI는 지난 2022년 상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고금리 상황과 함께 배럴달 100달러를 넘어서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크게 자극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턴 100달러를 하회했고 올 들어선 80달러선을 오가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WTI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후반엔 93달러를 넘어서면서 연내 다시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연휴 직후인 지난 4일엔 경기침체 및 수요 위축 전망에 5% 이상 하락한 84달러를 기록했지만 이스라엘 분쟁이 터진 직후 다시금 4%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인플레이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될수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및 유럽 중앙은행 등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밖에 없고, 긴축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는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선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긴축 태세 및 고금리 유지 발언'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미국 국채금리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외국인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지수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지난 9월15일 2601.28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불과 11거래일만인 지난 6일 2408.73으로 2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7.4%에 달한다.
특히 우리 시장에서 부담이 되는 요인은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다.
미국은 파월 의장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간다는 강경발언을 한 이후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1차례 더 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더구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고물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같은 연준의 입장은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와 국내 기준금리는 그 격차가 200bp(2%포인트)까지 벌어진채 유지되는 중이다. 만약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다면 이 격차는 225bp(2.25%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
현 시점의 한미 기준금리 격차도 '사상최대' 수준인데 여기서 더 금리차가 벌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 등 국내 증시엔 이로운 상황이 없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이스라엘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제유가는 4% 상승했으며 금 가격도 1% 가까이 상승했고 달러 및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준의 강경 긴축 기조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시애틀 뉴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뉴스포커스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