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장관 "코로나 대유행에서 회복하려면 아직 멀었다"
- 21-05-10
"미숙련 기술 직종의 여성 인력이 가장 큰 피해"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 발생 후에도 여전히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 힘겹게 노력하고 있다고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이몬도 장관은 CBS의 '페이스 더 내이션'(Face the Nation)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주의 예상보다 낮은 일자리 수치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유행 이전에 비해 800만개의 일자리가 줄었다"며 "아직도 많은 미국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하려면 아직 멀었고"고 말했다.
지난 4월 중 미국의 일자리 증가는 예상과는 달리 둔화했다. 이는 노동 인력과 원자재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6만6000명 증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100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 1월~3월의 꾸준한 증가세와도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레이몬도 장관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력을 언급하며 "우리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며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들은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며 "특히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또한 충분한 보육의 부족과 학교의 일시적 폐쇄로 인해 여성들의 선택지가 더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레이몬도 장관은 사람들이 실업급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복직을 꺼리고 있다는 일부 공화당원의 주장은 부인하며, 고용지표는 이를 전혀 시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사람들이 다시 일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다"며 "아니면 보육기관을 찾지 못하거나 학교가 여전히 문을 닫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이몬도 장관은 지난 7일 반도체 부족이 4월 중 고용 부진의 한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9일에는 향후 유사한 공급 차질을 모면하기 위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일자리 대책으로 500억달러(약 56조250억원)를 투자해 미국이 고용에 취약해지는 것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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