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라크戰 지고있어"…바이든 '고령 리스크', 말실수가 키웠다
- 23-09-29
바이든 '고령 리스크'…끊임없는 말실수가 키웠다
유권자 73% 바이든 정신·신체 능력 '매우 걱정'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80)이 내년 11월 치러질 대선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고령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끊임없이 말실수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고, 건강 문제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로이터·AFP통신과 미국 현지 언론들을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재선 출마를 공식화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신체 능력이 '매우 걱정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73%, 그가 재선되면 임기를 다 채울 수 있을지 매우 걱정된다고 답한 응답자도 76% 수준이었다.(SSRS 여론조사기관)
만일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두번째 임기를 마치는 나이는 86세가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말 실수로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Prime Minister)를 가리키며 '대통령'(President)이라고 두 차례나 실언을 하는가하면, 한국을 남미라고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총기규제 개혁 관련 행사에 참석해 "갓 세이브 더 퀸 맨"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단체 사진을 약속하며 "각 섹션 앞에 서 있겠다. 만약 여러분이 카메라를 볼 수 있다면 카메라 역시 여러분을 볼 수 있다. (사진 촬영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며 무대를 내려오기 전 "갓 세이 더 퀸, 맨(All right. God Save the Queen, man)" 발언을 내뱉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갓 세이브 더 퀸'은 '여왕 폐하 만세'라는 뜻으로, 영국의 국가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향한 찬가이다.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고 장남 찰스 3세가 즉위함에 따라 국가는 현재 왕을 지칭하는 '갓 세이브 더 킹'으로 바뀌었다. '갓 세이브더 퀸'은 영국의 펑크 록 밴드 섹스 피스톨즈가 1977년 공개한 음원이기도 하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동행한 풀 기자(기자단을 대표해 공식 행사를 취재하고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역할)는 취재한 내용을 기자단에게 공유하면서 "여러분 중 몇몇은 왜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했는지 물어봤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1년 3월 에어포스원에 오르다 3차례 넘어지는 모습. (엑스 갈무리) |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이 일으킨 무장반란과 관련해 뜬금 없이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에서 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라크 전쟁은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이 이라크를 상대로 벌인 전쟁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특별군사 작전'을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중국의 총리'라고 지칭하는가하면,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라고 잘못 말하기도 했다. 그가 연설 직후 허공을 향해 혼자 손을 내밀고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하면, 한 행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재키 왈러스키 연방 하원의원을 호명하며 "재키 여기 있나요? 어디에 있나요?"고 수차례 묻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넘어짐 사고'도 정치적 리스크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을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오다가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지는가하면 공원에서 타던 자전거를 멈춰 세우다가 페달에 걸려서 넘어졌다. 이밖에도 그는 비행기에 오르거나 내리던 중 계단에 걸려서 수차례 넘어지면서 전 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식해왔다.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심각한 척추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경미한 골절 후 생긴 발목 관절염으로 인해 걸음걸이가 뻣뻣하다"며 종종 통증으로 괴로워한다는 소견을 낸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백악관 팀은 최근 에어포스원 계단 칸의 높이를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 정확히 언제부터 개선됐는지 공식적인 답변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최근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및 영국·리투아니아·핀란드행 이동에 쓰여왔다.
여기에 미국의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백악관팀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테니스화를 신게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고령자 및 장애인 등 약자들을 위해 물리적인 장애물 등을 제거하는 일종의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설계인 셈이다.
폭스뉴스는 "바이든이 선거 기간 대중 앞에서 넘어질 경우 선거 캠페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올 여름 AP통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집권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답한 응답자 77%(공화당 89%·민주당 69%)였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