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서 '대회新 금메달'…이호준 동메달 겹경사
- 23-09-27
2006·2010년 박태환 이후 이 종목 첫 쾌거
21년 만에 남자 수영 단일 종목 2명 입상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황선우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2위 중국의 판잔러(1분45초28)보다 0.88초 빨리 터치패드를 찍었다.
결선에서 작성한 1분44초40은 황선우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44초42)을 넘어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1분44초80의 대회 기록을 경신한 것.
다만 아쉽게도 아시아 신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의 수영 선수' 쑨양(중국)이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아시아 기록(1분44초39)과는 불과 0.01초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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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황선우가 역영을 펼치고 있다. 황선우는 이날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023.9.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그래도 황선우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박태환(2006·2010년)에 이어 황선우가 2번째다.
또한 앞서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추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2006년 도하(자유형 200·400·1500m)와 2010년 광저우(자유형 100·200·400m) 대회에서 연이어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이후 첫 수영 다관왕이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 동메달과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까지 포함,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오후 9시57분(한국시간)에 열릴 혼성 혼계영 400m 결선에서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대회 5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이호준(대구광역시청)도 1분45초56으로 3위를 기록, 황선우와 함께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한국 남자 수영 사상 단일 종목에서 2명의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자유형 1500m 조성모(은메달)과 한규철(동메달) 이후 21년 만이다.
이호준은 150m 지점까지 2위로 레이스를 펼쳤지만 막판 스퍼트를 낸 판잔러에게 아쉽게 추월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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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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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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