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봉합 시도인가…美 정보당국 "中 정찰 풍선 잠정 중단한듯"
- 23-09-17
"中, 정찰풍선 美 상공 통과 의도 없어…책임자 질책도"
중국이 미국을 뒤흔든 정찰 풍선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미 당국자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CNN에 올해 초 중국의 고고도 정찰용 풍선(surveillance balloon)이 미국을 상공을 가로지르는 대형 외교사고가 발생하자 중국 당국은 관련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정찰용 풍선이 미국 상공을 가로지를 의도가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부 지도자들은 정찰 프로그램 운영 책임자들을 질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자국 본토 상공에서 고고도 정찰 기구를 잇따라 탐지했고, F-16로 격추시켰다. 당시 미국 정부는 이를 중국 정부의 소행으로 보며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판했는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급 방중 계획은 모두 전격 연기됐고 미중간 긴장은 더욱 격화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격추된 풍선이 기상 관측용 비행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비행선은 민간 성격이며 기상학과 같은 과학 연구에 사용된다"며 미국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축했다.
다만 중국 측이 당시 정찰 풍선을 통해 민감 정보를 수집하지는 못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봤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국방부는 격추된 정찰 기구의 잔해에 대한 분석을 마친 결과 이 기구가 미국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정보를 수집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정찰 풍선이 미국을 통과하거나 미국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정보가 수집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우리가 한 노력(격추)이 분명 기여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돌연 정찰 활동을 중단한 이유가 미중간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중국 분석가를 지낸 크리스토퍼 존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정찰 프로그램이 중단된 것은 오는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미중 관계를 안정시키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존슨 연구원은 "중국이 정찰 활동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거나 더는 정찰 활동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겠지만, 관련 활동을 조용히 중단한 것은 긍정적인 조치"라면서 "아마도 중국은 이를 통해 미중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찰 활동이 언제까지 중단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존슨 연구원은 11월 APEC 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정찰 프로그램 중단 혹은 재개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