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살인’ 혐의 한인 3형제 배경은?
- 23-09-16
한인 목회자 가정서 자라…경찰 “부모는 범행사실 몰랐을 것”
다른 용의자도 친척 관계…경찰 “종교단체 미끼 피해자 유인”
경찰 “6명중 1명만 한국국적”…총영사관 “한국국적 더 있다”
지난 12일 한국 여성 살인 및 시신은닉 등의 혐의(본보 관련기사 링크)로 체포된 6명의 한인 용의자 가운데 이준호(26), 준현(22), 준영(15) 3형제가 목회자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귀넷 경찰은 최연소 용의자인 이준영이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이지만 살인 등 중범죄 탓에 성인범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준영의 머그샷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귀넷카운티 경찰과 지역 한인교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형제는 지역 한인교회 목사의 아들들이며 범행이 발생한 집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해 왔다. 범행이 발생한 주택은 3형제의 아버지 명의로 돼있으며 지난 2021년 6월 해당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직업과는 관계없이 이들이 독자적으로 벌인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하실에서 감금과 폭행 등이 이뤄져 부모는 몰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최소한 8월 3일부터 아무런 음식을 제공받지 못했으며 굶주림과 폭행에 시달리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의 확인 결과 이준현과 준영 형제는 지난 6월 부모와 함께 둘루스의 S 한인교회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회 관계자는 기자에게 “다른 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최근 우리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 주에도 새벽예배와 주일예배를 함께 드렸다”고 말했다.
용의자 가운데 한명인 에릭 현(26)은 현재는 스와니가 주소이지만 이전에는 3형제의 집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차량의 주인인 에릭 현의 거주지를 확인하다 범행이 발생한 주택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3형제와 다른 남성 용의자들은 서로 친척관계이고, 여성 용의자 이현지는 용의자 가운데 한명의 여자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의 변호를 맡은 제이슨 박 변호사는 “현재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음주 초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귀넷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6명 가운데 이가원 1명만 한국 국적자라고 발표했지만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은 “본국 조회 결과 한국 국적자가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적일 수도 있어 경찰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귀넷 경찰이 피해자의 신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가족과 연락하고 있다”면서 “가족이 장례 절차 등을 위해 미국에 입국할 경우 최대한의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본보는 용의자들의 부모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휴대폰을 받지 않았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뉴스포커스
- 온열질환 1195명, 6명은 사망…'심상찮은 폭염' 중대본 대책 회의
- '검은 금요일' 코스피, 2680선까지 밀려…하이닉스 9.78%↓
- 한동훈 "김상훈, 유능하고 안정감 있어…정점식 대단히 고마워"
- '이진숙 불출석' 여야 공방…"가짜 입원" vs "탄핵할 사람 왜 불러"
- "하정우가 손 편지 주는 꿈"…'동탄 로또' 당첨, 인증글 쏟아졌다
- 전 세계 지질학자 부산에 모인다…'대왕고래' 현실성 논의
- "즉시 환불 지급됩니다"…'티메프 환불' 악용 스미싱 기승
-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로 때아닌 난민 신세…"단전에 일상생활 불가"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