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소비자물가 3.7%↑…국제유가 상승에 인플레 상승 조짐
- 23-09-13
휘발유 가격 전월 대비 10.6% 상승…8월 물가 상승에 절반 이상 기여
지난 7월 이후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이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6%)를 살짝 웃돈 것이자, 지난 7월 상승률(3.2%) 대비 상승폭이 더 커진 결과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7월 상승률(0.2%)에 비해선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
이같은 인플레이션 상승은 휘발유 가격 오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휘발유 가격은 8월에 전월보다 10.6%가 올라 8월 소비자 물가 상승 기여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8월 셋째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3.78ℓ)당 3.984달러에 달했다.
휘발유 등 유가 상승은 9월 물가 상승에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0.012달러가 상승한 갤런당 3.848달러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거비도 40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쳤고, 항공 여행, 자동차 보험의 상승도 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차 가격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그나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분야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해 둔화세를 지속,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전망치(0.2%)를 소폭 웃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5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6∼7월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언론들은 이번 CPI 지표를 두고 다소 온도차가 있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WSJ는 "지난주 연준이사회(FRB) 관리들은 내주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이날 발표된 보고서가 그러한 결과를 바꾸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달리 블룸버그통신은 대체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난 8월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FR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