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같은 홍수가 사람들 끌고 바다로"…'1만명 실종' 리비아 목격담
- 23-09-13
한밤 중 데르나 인근 댐 2개 붕괴…순식간에 도심 물바다
사망자 5000명 이상…식수·의료품 없고 병원 환자 넘쳐나
리비아 동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12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5300명이 사망하고 1만 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쓰나미 같은 홍수가 사람들을 바다로 끌고 들어갔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고 BBC가 이날 보도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집중된 동부 주요 도시 데르나에서 폭우가 내리자 인근 댐 2개가 잇달아 붕괴하면서 순식간이 물이 시내로 몰려들어 쓰나미를 방불케 했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는 것.
![]() |
데르나시 위치도. 빨간색은 댐 - 구글 갈무리 |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히샴 치키우아드는 “물이 한꺼번에 불며 많은 사람들이 물결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 갔으며, 일부 사람들은 지붕에 매달려 휩쓸려 가는 것을 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쓰나미 같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폭우로 홍수가 났는데, 데르나시의 남쪽에 위치한 댐이 홍수로 붕괴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구조대원 알-드베이바씨는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군과 잠수부들이 바다에 투입돼 시신을 수습하고 있으나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는 그냥 폭우인 줄 알았는데 한밤중에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댐이 붕괴하는 소리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구조대원 카심 알-카타니는 "현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데르나에 깨끗한 식수가 없고 의료용품도 크게 부족하다"며 "국제적 구호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데르나에 있는 병원들은 환자가 너무 많아 더 이상 환자를 수용할 수 없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시신이 너무 많아 큰 구덩이를 파고 천으로 시신을 싼 뒤 집단 매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리비아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만 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리비아 내무부를 발표 결과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리비아 내무부 대변인 모하메드 아부-라무샤는 “데르나에서만 5300명이 넘는 인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도 1만 명이 넘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폭우로 데르나의 댐이 무너지면서 도시의 4분의 1 정도가 바다로 쓸려 들어가 사망자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은 물론 실종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데르나시는 12만5000 명이 거주하는 리비아 동부의 주요 도시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폭풍 '대니얼'이 리비아 동부지역을 강타해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번 재앙이 시작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시애틀 뉴스
- 좌석 승급된 아내 폭행한 시애틀 전 목사 체포
- 워싱턴주 백만장자가 진보정책 반대하는 발의안 3개 상정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 전환에 특혜준다
- 한인들에게도 인기 ‘에어 서플라이’내일 시애틀공연(영상)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뉴스포커스
- 한동훈 '나경원 부탁' 폭로 파장…"총기 난사" "보수 맞냐"
- 팀코리아, '24조 잭폿' 체코원전 수주…佛 꺾고 유럽 첫 진출
- 한동훈 댓글팀 의혹, 친윤-친명 묘한 동맹…'드루킹' 기시감
- 제헌절 다시 '빨간 날' 기대감…"휴무 지정" 여야 한목소리
- 'SM 시세조종' 지시했나…檢,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 수련병원들, 전공의 1302명 사직서 수리…빅5 사직률 38.1%
- 금융당국,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적발에 '개인정보' 활용 추진
- KFA "조사 받겠지만…정부 개입 과하면 월드컵 못 나갈 수 있다"
- "가계대출 조이자"…은행권 대출금리 줄줄이 추가 인상
- 與, 25일 본회의 '방송4법' 저지 위해 필리버스터 준비
- 베트남에 ‘판교 규모’ K시티 수출 길 열렸다
- 쿠바 주재 참사관 이어 佛 주재 외교관 망명…'탈북 러시' 눈길
- "박정훈 그 ××가 오버"…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해명 '엇박자'
- 이진숙, 자녀 중학교 입학 전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의혹
- 대통령실 "불법적 청문회 타협 안해…절차상 문제·중대한 위헌 하자"
- 해운대 주점서 10여명 패싸움…"싸움 이유 기억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