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가는 김정은의 선택은 이번에도 전용열차…"움직이는 요새"
- 23-09-12
2019년 4월때도 비행기 아닌 '태양호' 타고 이동 …시속 60~70㎞ 수준
포탄·지뢰 대비 방탄기능 갖춰…김일성·김정일 때부터 애용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4년 만의 국경 밖 '외출'을 위해 택한 교통수단은 이번에도 전용열차 '태양호'였다.
12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러시아 방문을 위해 지난 10일 평양을 출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전용열차에 고위 간부들과 올라 손을 흔들며 평양을 떠났다.
일본 매체 JNN에 따르면 전용열차 태양호는 이날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다. 곧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호는 김 총비서가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과 통신설비 등이 갖춰져 있어 '움직이는 집무실'로 불린다. 다만 시속 60~70㎞정도 이상의 속도를 잘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속도가 느린 것은 북한의 열악한 선로 상태와 경호 차원에서 각종 방탄으로 겹 쌓인 열차의 무게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 총비서는 지난 2019년 4월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 때도 태양호를 이용했는데, 24일 새벽 평양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6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기까지 약 20시간이 걸렸다.
태양호는 같은 해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할 때는 총 60여 시간이 걸리는 대장정을 함께했다.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평양~하노이 구간은 비행기로 각각 1시간, 3~4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는데 열차를 이용하면서 20배 가까운 시간을 쓴 셈이다.
김 총비서가 시간적인 비효율성에도 전용열차를 선호하는 것은 전용열차가 갖고 있는 방탄·무장 기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태양호는 포탄, 지뢰 등 테러 공격으로부터 견딜 수 있도록 차체 하부에 방탄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양과 연락이 용이한 각종 집무실과 회의실을 갖췄음을 물론, 비상시 이용이 가능한 김 총비서의 전용차를 실을 수 있는 객차도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해외를 방문할 때 전용열차를 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선대의 전통을 잇는다는 의미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또 열차를 타면 열차가 지나는 곳의 밀접한 경호를 받을 수도 있다. 반면 항공기의 경우 이륙 이후에는 외부의 추적도 용이하고 사고의 위험도 열차보다 높기 때문에 가급적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다만 김 총비서는 집권 초기 직접 자신의 전용기를 모는 모습도 보여 준 바 있다. 또 그는 2018년 6월에 열린 북미 정상회담 때는 중국이 제공한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를 찾기도 했다. 때문에 그가 선대와 달리 효율적 교통수단을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2018년 이후 이뤄진 모든 정상회담 때마다 열차를 이용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경호와 관련한 '당의 결정'을 김 총비서가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뉴스포커스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 대통령실·여당 "김진표, 멋대로왜곡" vs 야권 "제정신이냐"
- 야권,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에 "제정신이냐…특조위 조사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