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타려던 승객, 선원과 실랑이 끝에 바다 빠져 익사…그리스 발칵[영상]
- 23-09-07
선원 3명·선장 기소…그리스 총리 "매우 수치스러운 사건"
그리스의 한 항구에서 페리에 탑승하려던 승객과 선원이 몸싸움을 벌이다 승객이 바다에 떠밀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그리스 국영 ERT TV 등에 따르면 그리스 검찰은 페리 선장과 선원 3명을 형사 고발했다. 선원 한 명은 살인 혐의로, 나머지 두 명은 이에 가담한 공모 혐의로 기소됐으며, 선장에게는 선박 규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그리스 상선부 장관 밀티아디스 바르비트시오티스는 희생자가 안도니스 카르기오티스(36)라고 밝히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범죄가 살인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알려진 건 지난 5일 늦은 밤 소셜미디어에 한 동영상이 퍼지면서다. 아테네 인근의 피레우스 항구를 떠나 크레타섬으로 향하던 페리에 탑승한 남성은 잠시 하선했다가 다시 페리에 타려고 했다.
페리가 막 항구를 떠나려고 할 때, 이 남성은 항구와 페리를 잇는 탑승로로 뛰어갔고 3명의 선원에게 저지당했다.
선원 두 명이 양쪽에서 그를 잡아 항구 쪽으로 끌어 내렸지만, 남성은 재차 페리에 탑승하기 위해 탑승로로 올라갔다. 문제는 페리가 막 출발하려던 참이라 이 탑승로가 점점 접히고 있었다는 점이다.
선원 한 명이 남성을 밀쳤고, 그는 그대로 뒤로 밀려나며 바다에 빠졌다.
당시 페리의 갑판에 있던 한 승객은 "많은 사람이 담배를 피우러 갑판에 나가 있었다. 우리는 선원들이 그 남자를 배 밖으로 밀어내는 것을 봤다"며 "선원들은 그가 배의 경사로(탑승로)로 올라오기 전에 그를 서너 번 밀었고, 그가 바다에 빠진 지 10분 정도 지나 남자의 몸이 물 위에 떠오르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들도 남자가 물속에 있다고 비명을 질렀지만, 페리는 예정대로 출발했다. 페리 운영자는 추후에 당국으로부터 피레우스 항구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남자의 시신을 거둔 건 해안경비대였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익사로 확인됐다.
키리아 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무책임한 행동과 냉소주의, 경멸과 무관심이 남성의 죽음을 초래했다"며 "이 수치스러운 사건은 우리가 원하는 국가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피레우스 항구는 그리스 최대의 항구이자, 크레타섬을 비롯한 인근 섬으로 가는 관문이다. 매년 수백만 명의 여행자가 항구를 이용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