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혜,로리 와다씨에 아낌없는 박수 쏟아져(+영상,화보)
- 23-09-01
시애틀영사관 제16회 정부포상 전수식 및 축하자리 마련
‘한인 후세 및 실버교육 선구자’변종혜 이사 대통령표창
‘그랜트 대모’ 로리 와다씨 국민훈장 동백장에 ‘축하’
한국 교육부장관상 받은 민안 핫지에게도 ‘축하 꽃다발’
한인 후세 및 실버들의 교육에 헌신해온 변종혜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와 워싱턴주 한인사회 ‘그랜트 대모’인 로리 와다(한국명 이옥화)씨에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시애틀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이 지난 31일 오후 총영사관에서 제16회 한인의 날 한국정부 포상 전수식 및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제16회 한인의 날 한국정부 포상자로 로리 와다씨가 국민훈장 동백장, 변종혜 이사가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해 결정됐지만 정권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한해 늦어진 올해 정부 포상이 전달됐고, 로리 와다씨는 지난 6월5일 재외동포청 출범당시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에서는 서은지 총영사가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대통령 표창을 변종혜 이사에게 전수했으며 이미 훈장을 받은 로리 와다씨에게는 축하의 꽃다발이 전달됐다.
이날 영광을 안은 변 이사와 로리 와다씨 모두 현재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로 봉사를 하고 있어 이날 행사에는 가족들은 물론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미교육문화재단 제니퍼 손 이사장과 윤부원ㆍ김재훈ㆍ정은구 이사는 물론 윤혜성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교장, 이윤경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및 교사들도 자리를 함께 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여기에다 변 이사가 봉사를 하고 있는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송영세ㆍ정찬길ㆍ남현수 목사를 비롯한 성도들도 찾아 이날 행사장에는 80여명이 함께 했다.
이와 더불어 변 이사 및 로리 와다씨와 가족처럼 지내며 함께 봉사해온 이익환, 곽종세, 이수잔, 박영민, 신광재, 홍윤선, 조기승, 설자 워닉, 신도형씨 등도 찾아 축하를 보냈다.
서은지 총영사는 변종혜 이사와 로리 와다씨가 펼쳤던 30~40년의 공적들을 일일히 열거하며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큰 박수를 보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73년 시애틀로 이민을 온 변 이사는 형제교회 장로로 봉사하면서 1988년 교회내에 ‘시애틀 한미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1996년 시애틀지역 한인교회들이 자체 한국학교를 없애고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로 통합하는데 선봉에 섰다.
그는 시애틀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는 ‘워싱턴주 한미교육문화재단’을 창립하고 창립이사를 맡아 현재까지 30년 가까이 이사를 맡아 후세들의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이민의 삶을 살고 있는 한인 시니어들이 보람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형제교회내 실버대학인 HJI 창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변 이사는 이날 답사를 통해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가 생기기까지의 역사를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오늘 내가 받은 대통령표창은 사실 다른 분들이 받았아야할 것이었다”고 겸손해했다. 자체 교회에 있던 한국학교 폐지를 과감하게 결정했던 시애틀지역 한인교회 목회자와 당시 통합한국학교 창립을 함께 주도했던 송인호 당시 교육원장, 여기에다 후세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통합한국학교 교장과 교사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특히 현재도 통합한국학교를 아낌없이 돕고 있는 서은지 총영사에게 각별하게 감사를 전하며 감사의 꽃을 전달하기도 했다.
변 이사는 “무엇보다 이같은 통합한국학교가 창립되는 역사가 가능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나를 옆에서 도와준 부인 덧”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일본계 미국인 3세와 결혼한 로리 와다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10대때 가족과 함께 시애틀지역으로 이민을 왔으며 워싱턴주 최초의 한인 주 공무원이었다.
30년간 공직생활 및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면서 한인들이 정당한 대우 및 혜택을 받고 권익을 찾을 수 있도록 노인아파트건립, 무료건강검진, 직업교육 등을 기획하고 돕는데 최선을 다해 한인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워싱턴주지사가 임명한 아시안태평양위원회 커미셔너, 워싱턴대(UW) 자문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한인사회에 1,400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게 해주는 등 42년간 한인들의 손과 발이 되는 봉사와 헌신을 해왔다.
로리 와다씨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국민훈장을 받으면서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면서 “어느 한인이나 누구도 그 자리에 있고 가능하면 한인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그녀는 “한인 후세들이 봉사를 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우리들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시애틀영사관은 이와 더불어 타코마교육구 안에 한국어 과목을 신설하는 등 한국어 보급에 노력해온 타코마교육구 민안 핫지 사무총장에게도 축하의 꽃다발을 전했다. 민한 핫지 사무총장은 해외 한국어 보급에 대한 공로로 지난 7월 한국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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