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산 수산물 금지에 오히려 역풍 맞을 수도"-SCMP
- 23-08-28
"수산물 소비 않는 정서 확산해 중국 업계 타격"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두고, 이는 도리어 자국 수산업에 타격을 주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가 중국의 수산업에 타격을 주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수산업계에선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인해, 중국 소비자가 수산물 자체를 소비하지 않게 될 것이며 이는 업계 자체에 위험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업계는 중국 수산물 시장 전체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전면 수입 금지 조치로 인해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일본 수산물은 중국 전체 수산물 수입(188억달러, 약 25조원)에서 4% 미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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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울산 남구 삼산농수산물시장에서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2023.8.24 © News1 김지혜 기자 |
익명의 한 중국 수산물가공마케팅연합 소속 직원은 SCMP에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확실히 어업 및 양식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부 국내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 수산물을 먹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은 정서가 확산하는 것이 산업에 "위험한 신호"라고 내다봤다 .
오염수 해양 방류 당일인 지난 24일 쑤저우의 컨설팅회사 BRIC농업정보기술은 보고서에서 이같은 조치가 중국 수산업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충자이안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중국이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해 진지하다면 일본산 기계류, 반도체,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거나 감축하는 더 대가가 큰 신호를 보냈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는 "일본에 더 타격을 주고 중국 경제와 소비자들에게 더 큰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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