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직원이 소장품 1500점 도난·손상…결국 관장 사퇴
- 23-08-26
텔레그래프 "30년간 근무했던 지중해 담당 큐레이터가 범행"
사임하는 관장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인정
대영박물관 직원이 수년간 소장품 1500여 점을 훔치거나 파괴한 사건으로 관장이 25일(현지시간) 사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트윅 피셔 대영박물관장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 관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대영박물관 직원 한 명이 수년 동안 소장품 1500점 이상을 절도하거나 손상시켰다고 보도했다.
사라진 소장품은 대부분 기원전 15~19세기에 제작된 장신구와 보석 등이었다. 이 유물은 아직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채 학술 또는 연구 목적으로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측은 이후 성명을 내고 문제의 직원을 해고하고 경찰에 알렸다고 발표했다. 텔레그래프는 이 직원이 30년 이상 이 박물관에서 일했던 지중해 문화 담당 큐레이터라고 전했다.
런던 경찰은 전날 한 남성이 체포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관과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피셔 관장은 "그가 소장품을 가져가도록 허용한 건 절차적 실패이며, 그 실패에 대한 책임은 궁극적으로 관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은 대영박물관이 2021년 한 골동품 판매상으로부터 이베이에서 사라진 소장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피셔 관장은 "대영박물관은 2021년에 받은 경고와 현재 완전히 드러난 문제에 대해 마땅히 해야 할 만한 포괄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1753년 설립된 대영박물관은 이집트 미라 등을 포함해 약 800만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중 하나다. 소장품 800만점 가운데 공개 전시 중인 소장품은 약 1%에 해당하는 8만점에 불과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
- 서울집값 수억씩 치솟는데 '노도강'은 찬바람…'바닥' 반등 언제?
- "의학교육 질 저하 불가피" vs "불안감 조성 유감"
- 적자 걱정하던 해운의 반전…HMM 2분기 영업익 300% 뛴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