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고진 '암살'에 무게…"결국 푸틴이 승자"
- 23-08-25
미사일 피격설 vs 폭발설… "아직 확실한 가설 없어"
프리고진 정적들 권력 강해져…푸틴, 조직의 '대부'로서 역할 재확인
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에 대해 미국이 암살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신들은 다만 사망 원인에 대해서 미 당국이 여러 가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분명한 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에게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러시아 내부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이 비행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사일에 의한 격추설에 대해 아직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사일 격추설에 대해 아직 이를 뒷받침할 정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우리가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양한 요인에 기초한 우리의 초기 평가는 그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러한 정보가 부정확하다고 평가한다"면서 국방부는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비행기가 격추됐다고 "볼 만한 어떠한 정보나 징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 당국자를 인용해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의 추락 원인이 미사일 때문이 아닌, 비행기 내부에 설치된 폭탄이나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태운 것으로 알려진 민간 항공기를 향해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시사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이처럼 판단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미국의 위성은 미사일 발사로 인한 열을 감지할 수 있는데, 비행기 추락 당시엔 아무것도 감지된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6월 말 무장 반란을 일으키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프리고진은 반란 사태 불과 두 달 만에 사망했다.
러시아 연방 항공 당국은 이날 트베리주에서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항공기가 추락했다며, 10명의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이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사망했다는 보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놀랍지는 않다"며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별로 없다"고 반응했다.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단 소식이 전해진 이후 24시간 가까이 침묵을 지키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유족에 애도를 표한다"며 조의를 밝혔다.
베스 새너 전 미 국가정보국(DNI) 부국장은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프리고진에 대한 암살 명령을 내렸는지는 별로 중요치 않다며 "모두는 푸틴이 그렇게 했다고 믿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러시아 군 내부의 불복종 위험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요컨대 프리고진과 대립했던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릭 그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러시아·중앙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푸틴이 조직의 대부(godfather)로서 그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